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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병 환자 90%, 연속혈당측정기 꾸준히 사용 안해

뛰어난 혈당 조절 효과 불과 활용 저조…고령층 지속 사용률 3.9% 그쳐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 “디지털 사용 격차 해소 등 노력 수반돼야”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7/07 [12:56]

1형 당뇨병 환자 90%, 연속혈당측정기 꾸준히 사용 안해

뛰어난 혈당 조절 효과 불과 활용 저조…고령층 지속 사용률 3.9% 그쳐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 “디지털 사용 격차 해소 등 노력 수반돼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7/07 [12:56]

▲ 김재현 교수가 1형 당뇨병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후생신보】연속혈당측정기가 1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처방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60세 이상에서는 꾸준한 사용이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김서현 박사 연구팀은 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기기 사용 현황과 연령대별 사용률 격차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6.8)’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초속효성 인슐린을 3회 이상 처방 받은 환자 5만 6,908명을 분석했다. 추적 관찰은 연속혈당측정기 처방 시부터 24개월까지 이뤄졌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부착해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의료기기로 정확한 인슐린 투여량 겨정과 저혈당과 고혈당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속혈당 측정기와 연동되는 인슐린 펌프도 1형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의료기기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1형 당뇨병 환자 중 연속혈당측정기를 처방받은 비율은 19.0%에 불과했다. 특히, 꾸준히 사용한 환자 비율은 더 낮은 10.7%에 그쳤다.

 

연령대에 따라 처방률과 사용률 차이도 컸다.

 

연속혈당측정기 처방률은 소아청소년 환자가 61.4%인 반면, 성인 환자는 16.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된 인슐린 펌프 처방률은 소아청소년이 3.1%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0.1%에 불과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꾸준히 사용한 환자 비율은 19세 미만이 37.0%로 가장 높았다. ▲19~39세는 15.8% ▲ 40~59세는 10.7% ▲ 60세 이상은 3.9%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용률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처방받은 환자의 당화혈색소(평균 혈당을 알 수 있는 지표) 수치는 3개 월 만에 8.7%에서 7.4%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기기가 혈당 개선에 매우 효과적임에도 처방률이 낮은 이유로 번거로운 건강보험 환급 절차와 고령층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1형당뇨병 환자에게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판매업소에서 스스로 구매한 뒤 직접 청구하는 방식이 사용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스마트폰 연동, 경고 알림 등 디지털 기능이 많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기능이 간단한 간헐적 스캔형 기기 처방률이 높았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이 고령층에게는 부담이 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재현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연령대의 환자가 치료의 기회를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의료 현장과 제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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