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혁신 항암신약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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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한미약품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총 11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mRNA 플랫폼을 활용한 면역항암제와 이중항체 신약 등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mRNA 면역항암제였다.
STING mRNA는 세포 내 STING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기존 면역항암제는 주로 T세포 활성화에 집중했지만, STING mRNA는 암 조직 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반응의 시작점을 재설정할 수 있다.
한미약품 측에 따르면 STING mRNA는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 단독 투여만으로도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이 치료제는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적이고 유연한 면역항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mRNA 플랫폼 기반 신약으로는 p53 mRNA 항암제가 발표됐다. p53은 세포 자멸(apoptosis)을 유도하는 대표적 종양 억제 유전자다.
한미약품은 p53 mRNA가 폐암 및 난소암 동물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성과를 확인했으며, 기존 화학요법제(탁셀)와 병용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 신약 BH3120도 공개했다. BH3120은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학회에서는 간독성 평가 모델에서의 안전성과 암 조직 내 면역 환경 분석 결과가 소개됐다.
한미약품은 BH3120이 면역 환경에서 면역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며,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서 BH3120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한미약품은 표적항암제 분야에서도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MAT2A 저해제(HM100760) ▲SOS1 저해제(HM101207)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HM100714는 뇌 전이 및 뇌수막 전이 동물 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와 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며, 현재 사용 중인 HER2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AACR에서는 한미의 신약개발에서 핵심을 이루는 항암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며 “5월 유럽내분비학회(ESE),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도 희귀질환과 비만대사 분야 연구 성과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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