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등 전통적인 우방국에 대해서도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의약품에 대해서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관련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 사진)는 최근 식약처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미국의 이번 의약품 관세 부과 영향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아직 정확하게 의약품에 얼마만큼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이정석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 “바이오의약품의 주요 원료(세포주, 배양액 등)는 유럽 및 미국에서 주로 조달되고 있어 중국산 원료의약품의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중국산 원료의약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시 국내 바이오 의약품 기업들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케미칼 의약품의 경우 의약품 원료 60% 정도를 인도와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만큼,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의존도 낮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이정석 회장의 설명으로 읽힌다.
이정석 회장은 특히 “미국에 수출되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원료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 한 후 미국 내 CMO(위탁생산업체)를 통해 최종 포장 및 유통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미국이 완제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2~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를 우려했다.
이 회장은 “이 경우 바이오의약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최근에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특정 국가와 특정품목에 대해 똑같은 관세를 부과)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유럽이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럽은 미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만을 적용 중이다.
그는 “FTA를 통해 대부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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