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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의료 핵심 “약 배송 시행” 한 목소리

의료인·환자, 비대면 의료 가장 큰 불편은 약 수령…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선진국 약 배송 시행 중

유시온 기자 si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1/24 [11:17]

비대면 의료 핵심 “약 배송 시행” 한 목소리

의료인·환자, 비대면 의료 가장 큰 불편은 약 수령…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선진국 약 배송 시행 중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5/01/24 [11:17]

【후생신보】 비대면 의료의 실효성과 완결성을 위해 약 배송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비대면 진료의 효과적·안정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난 23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권용진 서울대병원 교수는 복지부 등이 작년 11월 공개한 ‘비대면 의료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술적 방안 마련’ 용역 보고서를 기반으로 비대면 의료 이용 현황 및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분석했다. 환자의 비대면 의료 경험은 28%, 만족도는 86%였다. 

 

비대면 진료 수행 경험을 가진 의료인들은 개선 사항으로 ▲제한된 약 배송 관련 사항 개선(전자처방전 활성화 및 약 배송 제도 시행)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대책 ▲원격의료 코디네이터 등 지원 인력 배치를 요구했다. 

 

특히 환자와 의사 모두 비대면 의료 이용 시 가장 큰 불만족 사유로 ‘약 수령 불편함’을 언급했다. 현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상 극히 제한적인 환자를 제외하면 약 배송은 불가하다. 비대면 진료 후 환자가 약을 직접 대면으로 수령해야 하는데, 휴일과 야간에는 약국 상당수가 영업조차 하지 않아 제도 실효성이 저해되고 있다. 전자처방전 활성화와 약 배송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참고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 여러 선진국은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받아 약을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 

 

김은정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이용자 수가 늘었지만 이러한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비대면 진료는 환자들에게 내원 없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편의 외에 큰 매력이 없다”고 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 후 약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완료가 돼야 서비스 완결성이 높아진다”며 “약을 대면 수령해야 한다면 비대면 진료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희선 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부분 연구에서 비대면 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일부 경우 대면 진료보다 더 나은 치료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비대면 진료의 실효성을 위해 처방 약 배송이 필요하다”며 “야간이나 휴일에라도 약 배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은 “비대면 진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범사업 형태의 한시적 제도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 발전이 더디다”며 “세계 흐름에 발맞춰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나서고 의료 빅데이터와 결합을 추진하는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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