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0대, 30대도 주의해야 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5/01/24 [09:32]
【후생신보】 현대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질환으로 손목과 목, 어깨 등이 있지만 척추나 관절 질환은 아직 나이가 많은 연령층이 주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이런 편견 때문에 오히려 젊은 층에서도 척추 질환이 나타나는 증상을 무시하다가, 결국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증세가 더욱 커져 심한 상태로 내원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척추에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척추전방전위증이다. 척추전방위증이란 위 척추체가 아래 척추체보다가 정상 범위보다 앞으로 밀려 나오며 정상 정렬에서 어긋나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특히 허리 아래쪽 하부 요추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발생할 수 있지만, 과도한 신체 활동이나 외상 등에 의해 젊은 나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공부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든 학생들이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반대로 활동적인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허리의 반복적인 스트레스나 외부 충격으로 외상을 입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척추전방전위증은 나이대와 상관없이 모든 연령이 주의해야 하는 척추 질환인 것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경우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허리뿐아니라 골반이나 다리까지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20대~30대 젊은 층의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있고, 이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고 있더라도 해당 질환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고, 염좌 등으로 인한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생각하여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나이부터 발생한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밀려난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에 따라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척추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관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
- 허리와 골반, 엉덩이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 앉거나 서 있는 동안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 가끔 다리가 저리기도 한다.
-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걸음걸이가 불편해진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초기 단계일 경우 비침습적인 방법인 물리치료, 도수치료, 자세 교정, 적절한 운동 등으로도 증세를 완화하고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러한 방법에도 효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현대 의학 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척추 수술은 이제 최소 절개를 이용한 방법으로 입원 기간과 회복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바탕으로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예방을 위해 평소에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허리 건강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되며,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행동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에스엘서울병원 박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나이가 어리다고 통증을 무시하거나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더 큰 불편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척추전방전위증이다.”며 “척추전방전위증은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체 이상이 느껴지거나 의심이 된다면 빠른 시일 내 내원하여 허리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더욱 아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