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이 담즙산 생산 조절한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5/01/22 [15:51]
장내 세균에 의해 담즙산 생산이 조절될 수 있다.
담즙산이 단순히 소화기능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으며 보이스 톰슨 연구소의 Frank Schroeder 교수 연구진이 장내 세균에 의해 담즙산 생산이 조절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쥐의 장 조직에 대한 비표적 대사물질 분석을 통해 장 조직에 판테테인 분해효소 VNN1(vanin 1)의 증가에 따라 BA–MCY(bile acid-methylcysteamine) 결합체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장내 세균에서 유래한 유리 담즙산은 담즙산 수용체 ‘FXR(farnesoid X receptor)’ 작용제의 기능을 하고 담즙산의 생산을 감소시키는 반면 BA–MCYs는 FXR 길항제로 작용하고 생체 내에서 담즙산 생합성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이 결핍되고 BA–MCY 수치가 감소한 쥐에게 사람의 분변을 이식한 후 BA–MCY 수치가 정상화됐고 고콜레스테롤 혈증 쥐 모델에게 BA–MCY를 보충해주면 간에 지방량이 감소했으며 쥐에게 식이 섬유 이눌린(inulin)을 먹이면 유리 담즙산과 BA–MCY 수치가 증가했다.
FXR이 일종의 신호등처럼 담즙산의 생산을 조절하고 담즙산이 FXR과 결합해서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방 대사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식이 섬유 섭취량을 늘리고 BA–MCY 수치를 증가시키면 지방간 질환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Boyce Thompson Institute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