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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김현정 교수, 체중과 대장암 연관성 밝혀

대장암 위험, 10년 간 체중 변화와 관련 有…성별․연령 따라 차이 보여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1/14 [16:21]

고대 의대 김현정 교수, 체중과 대장암 연관성 밝혀

대장암 위험, 10년 간 체중 변화와 관련 有…성별․연령 따라 차이 보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1/14 [16:21]

【후생신보】대장암 발생과 체중 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고려대 의대 의학과 김현정 교수<사진>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개인의 체중 변화가 대장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연관성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후 10년 후인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후속 건강검진을 받은 1,033만 2,3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연구팀은 체중 변화를 ▲5% 미만 ▲5-20% 감소 ▲20% 이상 감소 ▲5-20% 증가 ▲20% 이상 증가의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대조군(체중 변화가 ±5% 이내인 그룹)과 비교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18.5~30kg/m² 범위에 속하는 남성의 경우 체중 증가가 대장암 발생 위험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40세 미만 남성에서 체중이 20% 이상 증가한 경우 대장암 위험이 65%(HR=1.6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체중 증가와 대장암 발생 간 명확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단, 40대 이상 여성의 체중이 20% 이상 감소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24%(HR=0.76)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18.5kg/m² 미만인 저체중군에서는 오히려 체중 감소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결과가 관찰됐다. 남성에서 체중이 5~20% 감소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나치게 낮은 체중 유지가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려대 의대 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체중 변화와 대장암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이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40세 미만 남성의 경우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상 체중 이상인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체중 변화와 대장암 위험의 관계에 있어서 연령 및 성별 차이: 전국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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