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식습관, 뇌 성숙 저해한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5/01/13 [10:36]
좋지 않은 식습관이 뇌 성숙과정을 저해할 수 있다.
대규모 종단 연구인 ‘IMAGEN study’에서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의 청소년 996명을 대상으로 14세와 23세 때 뇌 MRI 검사를 실시하고 뇌 MRI 자료를 비교한 결과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청소년기에 피질의 두께와 크기에 변화가 생기는 뇌 성숙과정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제한적인 섭식장애는 체중을 줄이거나 체형을 개선하기 위해 식사량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구토를 유도하는 반면 감정적 섭식장애나 통제되지 않는 섭식장애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통제되지 않는 식욕으로 폭식하는 경우가 많고 23세에 식습관을 조사했을 때 섭식장애가 있는 그룹은 섭식장애가 없는 그룹에 비해 14세 때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내재적 장애와 과다활동이나 주의력결핍과 같은 외현화 장애가 많았고 외현화 장애는 14세 이후 감소하는 반면 내재적 장애는 14~23세에 현저하게 증가했다.
제한적 섭식장애 그룹은 청소년기 내내 비정상적인 식사 패턴을 보였고 감정적 섭식장애나 통제되지 않는 섭식장애 그룹은 14~16세에 비정상적인 식사 패턴이 증가했고 폭식을 하는 사람은 14~19세에 비정상적인 식사 패턴이 증가했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유전적으로 체질량지수가 증가할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14세에 내재적 장애나 외현화 장애가 체질량지수와 상관없이 섭식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식욕을 조절하는 소뇌의 성숙 과정에 저해되면 23세 때 유전적 요인으로 체질량지수가 높아지고 제한적 섭식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뇌 성숙과정이 저해되면 정신질환과 섭식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문제를 회피하는 부적응 대처와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개선하는 교육을 통해 섭식장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킹스 칼리지 런던의 Sylvane Desrivières 교수는 설명했다.
King's Colleg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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