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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난치성 만성혈전성 폐고혈압 극복

전신마취 필요없고 가는 혈관으로도 시술 가능한 폐동맥혈관 중재술 500례 달성…다학제도 힘 보태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1/08 [10:31]

삼성서울병원, 난치성 만성혈전성 폐고혈압 극복

전신마취 필요없고 가는 혈관으로도 시술 가능한 폐동맥혈관 중재술 500례 달성…다학제도 힘 보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1/08 [10:31]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폐동맥혈관중재술 500례 달성해 7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세 번째는 이상철 심장뇌혈관병원장, 오른쪽 세 번째는 장성아 폐고혈압센터장이다.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폐고혈압센터(이하 폐고혈압센터, 센터장 장상아)가 최근 폐동맥혈관중재술 500례를 달성했다. 폐동맥혈관중재술 500례 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폐고혈압센터가 폐동맥혈관중재술을 처음으로 시술한 해는 2015년이다. 10년 만에 500례 달성이다.

 

장성아 센터장은 이번 성과를 “10여 년 간 다학제 접근으로 환자 발굴과 진단 및 치료를 애쓴 결과”라고 자평했다.

 

만성혈전성 폐고혈압은 폐혈전이 장기간 폐혈관에 축적돼 약물로는 더 이상 녹지 않을 만큼 굳어 폐동맥압력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우심실부전을 유발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인구 10만 명당 30~50명 정도로 희귀한 탓에 진단도 어렵고 새 치료법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마저도 일부 환자만 가능했던 어려움이 있었다.

 

폐동맥혈관중재술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이 치료법은 하지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어 좁아진 폐혈관을 혈관용 풍선을 이용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작은 혈관에도 접근이 가능해 말초성 폐색전증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각 환자에 필요한 치료 전략을 수립, 적용한 것. 폐혈관중재술로만 개선이 가능한 환자와 수술 및 시술을 결합하여 치료할 환자를 구분했더니 치료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치료 후 증상 개선을 보였고, 절반은 호흡곤란이 사라졌다.

 

시술 가능한 질환도 점차 늘고 있다. 혈관염, 규폐증, 기관지탄분섬유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서 비롯된 폐혈관협착을 개선하고,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경우 그동안 치료방법이 아예 없었으나 폐동맥혈관중재술로 호전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장성아 센터장은 “앞으로도 폐동맥혈관 중재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폐고혈압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폐혈관 질환에 적용하여 환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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