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 ‘펄스장 절제술’ 성공신의료기술 도입 통해 부정맥 치료 선도…온영근 교수 “개인 맞춤 치료 실현”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19일 온영근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첨단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FA는 고에너지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생한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정확히 제거하는 장비다.
PFA는 지난 9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고 삼성서울병원이 빠르게 이를 도입, 시술에 성공한 것이다.
PFA는 심방세동을 시술로 치료할 때 주로 쓰는 ‘고주파도자절제술’이나 ‘풍선 냉각도자 절제술’과 비교하면 주변 조직의 손상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PFA와 관련한 연구를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2030년까지 심방세동 치료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상 결과는 고무적이다. PFA 시술 그룹의 10명 중 9명 가까이가 1년 동안 정상 박동이 유지되었고,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10명 중 9명 이상은 정상 박동을 유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작용 발생률은 0.7% 보고됐다. 지금까지 PFA를 시술받은 환자는 1만 5,000여명 정도다.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 발생률은 2~6%다.
삼성서울병원의 PFA 시술에 삼성서울병원 부정맥센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이어졌다.
세계적인 부정맥 분야 석학인 독일 베타니엔 심장혈관센터(Cardiovascular Center Bethanien)의 줄리안 천(Julian Chun) 교수가 참관하였으며 삼성서울병원 부정맥팀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온영근 교수는 “PFA 도입으로 심방세동 부정맥 환자들에게 가장 앞선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외 석학과 함께 첫 시술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최신 부정맥 치료 연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부정맥 치료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병원 부정맥 센터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부정맥 세부 전문 분야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흉강경하 부정맥 수술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치료를 비롯해 부정맥 치료에 대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존슨앤드존슨 메디컬사가 지정한 ‘심실부정맥시술 교육센터’로 이름을 올렸다.
2023년에는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풍선 냉각도자 절제술인 '폴라엑스(POLARx)'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부정맥센터는 지속적으로 신의료기술 도입 및 부정맥 관련 치료 기술 수준을 보다 고도화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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