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관절내시경+SVF 병용이 '무릎관절염'에 더 효과적

연세사랑병원, OB 등급 3~4기 97명 비교 분석 결과…통증 개선․연골 재생 확인
인공관절 수술 늦추고, 관절 병기 따른 맞춤형 新치료법 주목…국제학술지 게재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12/16 [12:30]

관절내시경+SVF 병용이 '무릎관절염'에 더 효과적

연세사랑병원, OB 등급 3~4기 97명 비교 분석 결과…통증 개선․연골 재생 확인
인공관절 수술 늦추고, 관절 병기 따른 맞춤형 新치료법 주목…국제학술지 게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12/16 [12:30]

▲ 왼쪽부터 고용곤 병원장, 김용상 원장.

【후생신보】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신의술인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이하 SVF)’ 주사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치료를 함께 했을 때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관절경, 스포츠 의학 및 재활’에 게재됐다.

 

SVF는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5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무릎 골관절염 주사 치료로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신의료기술이다.

 

이 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리, 추출하여 농축된 줄기세포인 SVF를 무릎 관절강(뼈와 뼈 틈새)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의 통증, 연골 손상 등의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를 1cm 미만으로 절개한 뒤,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관절 내부에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병원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본원에서 무릎관절염에 대하여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환자들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상 Outerbridge(연골 손상 정도 평가 분류체계, OB) 분류 3,4 기에 해당하는 관절염 환자들 이었다.

 

OB 그레이드는 통상 0~4 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은 가장 경미한 손상이고 4등급은 가장 심각한 손상 상태다. 또, 연골의 두께가 얇아졌으나 병변이 연골하골(연골 아래 뼈)에 노출이 없는 경우 3등급, 연골의 병변으로 인하여 연골 아래 뼈가 노출이 된 경우를 4등급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무릎관절염 환자에서 SVF가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 (43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54명)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통증 척도 검사(VAS)를 수술 전부터 수술 후 1, 3, 6, 12개월로 나뉘어 측정했다. 연골 재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과 수술 후 12개월에 MRI를 촬영하여 OB 분류와 MRI로 연골 재생 여부 및 변화를 확인하는 객관적 지표인 MOCART(연골 복구 조직의 자기 공명 관찰) 분류가 사용됐다.

 

먼저 통증 개선 여부는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8.2)에 비해 수술 후 1개월(41.2)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됐다 하지만 수술 후 3개월(44.0)부터 6개월(47.3), 12개월(50.8)까지 점차적으로 악화 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을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9.1)과 수술 후 1개월(43.5)과 3개월(43.3) 사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비해서 수술 후 6개월(40.2), 12개월(35.9)까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두 군 간의 통증 호전의 차이는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에 명확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골 재생 부분에서는 MRI을 통한 OB 그레이드와 MOCART 분류를 통해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 연골재생 정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재생된 연골상태를 평가하는 MOCART 점수는 SVF와 관절경적 치료를 병용한 치료군이 70.5점으로 관절경 단일 치료군의 39.7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연골의 구조적 재생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재생 임상시험센터장 김용상 원장(제1저자)은 “이번 연구의 핵심 결과를 봤을 때 ‘통증 개선과 연골재생’ 측면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SVF를 이용한 관절경적 치료는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고용곤 병원장(교신저자)은 “이번 연구를 통해 SVF의 우수한 임상 결과 및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며 “이는 무릎관절염 환자도 관절 진행 등급에 따른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맞춤형 관절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고 밝혔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세사랑병원, SVF, NECA, 무릎관절염,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고용곤 원장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