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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의료재단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좌초 위기

4회차 중도금 53억원 미납 오는 17일 최종 계약 해지 결정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12/11 [10:17]

명지의료재단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좌초 위기

4회차 중도금 53억원 미납 오는 17일 최종 계약 해지 결정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12/11 [10:17]

【후생신보】 명지의료재단이 충남 내포신도시에 추진중인 종합병원 건립이 좌초될 위기에 봉착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2022년 5월 충남개발공사와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 3만4214㎡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혈관센터 등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지역거점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후 토지 매매 대금 356억 원을 7차례에 걸쳐 납부하기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3회(195억 원) 납부했으나 이후 4회차 중도금부터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차 중도금은 53억 원으로 납부 기한인 지난 5월 11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11월 11일까지도 내지 못했다.

 

매매 계약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중도금 미납 시 최고장이 통지되고, 두 차례에 걸친 최고장 통지 후에도 미납 시 최종 계약이 해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2일 병원 건립 부지 매매 계약 중도금을 보내라는 최고장(상대편에게 일정한 행위를 하도록 독촉하는 통지)을 명지의료재단에 보냈다.

 

사실상 명지의료재단과의 계약해지 전 마지막 행정절차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최종 계약해지 여부는 오는 17일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29일 내포 명지종합병원 건립 무산에 대비해 플랜B에 해당하는 도가 직접 투자, 1단계로 소아 중심 특화병원을 건립·운영하고, 2단계로 중증전문진료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내포신도시 소아 의료 요구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우선 1단계는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으로 총 사업비 487억 원을 투자, 응급실·24시간 소아진료센터·외래진료실·영상실·검사실 등의 의료시설을 2026년 3월 착공, 2028년 3월 준공해 대학병원에 위탁하겠다”고 설명했다.

 

2단계는 “총 사업비 1500억 원 규모로 위탁 대학병원과 협의, 1단계 소아 중심 특화병원 공사 기간 중에 중증 전문진료센터 건립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 2028년 착공,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종합병원은 투자 유치를 하더라도 도비 1000억 원 이상 지원과, 개원 이후 운영비 지원이 불가피함에도, 의료적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도에서 직접 짓고 신뢰할 만한 대학병원으로 하여금 운영케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인근 홍성의료원과는 “중증도와 전문진료 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의료적으로 진료 연계를 강화해 상호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분원 계획을 갖고 있는데,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만 대형 병원이 확대될 경우, 지방의 의료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지역소멸은 가속화 될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의료의 수도권 집중과 의사 집단행동 등 고질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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