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는 의료 AI 도입
의료영상 개방, 디지털 트윈 등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4/12/09 [09:02]
【후생신보】 의료 현장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2024년 보건의료빅데이터 미래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 시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는 ▲의료 비용 증가 ▲소외 계층 문제 ▲맞춤형 진단 등에 인공지능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현재 치료의 시발점인 진단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국가가 많다. 세계적으로 활동성 간질환자는 6500만명으로 알려졌는데, 첫 발작 후 간질 진단까지 중위 기간이 19개월로 나타났다. 진단 시기가 늦어지면 병의 진행이 가속화되고 제대로 된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당위성을 안겨주는 지점이다.
이 교수는 현 의료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AI를 지목했다. 맞춤형 의료와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트윈이나 Web based-solution, Neuromatch 등을 구체적 사례로 소개했다. 다만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진보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의료진의 교육, 데이터 활용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정종훈 뷰노 연구개발본부 팀장이 나와 폐 CT 영상 기반 AI 제품의 임상적용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폐 CT 영상 진단에 적용한 결과,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에 있어 임상 현장에서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기관에서는 정남원 심평원 팀장이 나와 2025년 의료영상 개방 계획을 밝혔다. 뇌동맥류나 폐암, 척추 측만 등 8개 질환에 대해 맞춤형 비식별처리 DICOM(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 in Medicine) 영상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2021년 의료영상 판독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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