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플라’, 제네릭들 집중포화에도 ‘꿋꿋’12개 후발의약품 출시 불구 파리칼시톨 성분 시장서 매출 1위…유유, 보령 2~3위와 격차 작지 않아【후생신보】만성신부전과 관련된 ‘이차성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이하 SHPT)’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젬플라(성분명 파리칼시톨)’가 10여개의 제네릭들 무차별 공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만료 이후에도 오리지널의 명성과 안전성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지속 리딩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젬플라는 후발의약품 대거 등장에도 불구하고 파리칼시톨 성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제 파리칼시톨 성분의 국내 시장 규모(아이큐비아, 23년 기준)는 연 80억 정도다. 이중 젬플라는 27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유제약의 ‘에이플라’, 보령의 ‘파시톨’이 각각 12억, 11억 정도로 그 뒤를 추격중이다.
젬플라는 지난 2020년 특허가 만료됐다. 이후 총 12개의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젬플라는 오리지널이라는 점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되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 여전히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앰플 제품과 달리 보다 안전한 바이알 제품이라는 점도 매출 1위 달성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12개 제네릭 중 젬플라와 같은 바이알 제품은 2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유리 파편 발생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앰플 제품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젬플라, 후탄 등 신장내과와 관련된 다수 제품들을 영업․마케팅 중”이라며 “이들 제품이 보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젬플라는 에브비가 지난 1998년 미국 FDA 허가를 받은 후 전 세계 50개 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국내에는 2005년 출시됐고, 지난 2021년 6월부터 SK케미칼에서 국내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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