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달고 기름진 음식 과다섭취, 태아 심장에 악영향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4/09/18 [15:49]
【후생신보】 임신 중에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자녀에게 심혈관질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생리학회 저널 ‘Journal of Physiology’에 임신 중에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출생시 체중이 정상인 경우에도 성인이 된 후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실험 결과가 실렸다.
새끼를 밴 개코원숭이에게 고지방 고칼로리식이나 일반적인 사료를 먹이고 태아의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고지방 고칼로리식을 먹인 그룹은 태아의 심장에 결정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활성형 갑상선 호르몬 ‘T3’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Melanie Bertossa 따르면 임신 중에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태아 심장에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에 변화가 생기고 출생 후 그런 변화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새로운 근육세포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하고 평생 심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