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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 교수, 의협 '전면휴진' 동참 여부 12일 결정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아산병원 등 18일 휴진 결의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06/12 [09:16]

전국 40개 의대 교수, 의협 '전면휴진' 동참 여부 12일 결정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아산병원 등 18일 휴진 결의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06/12 [09:16]

【후생신보】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다른 빅5 병월들도 휴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등이 속한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전면 휴진 동참을 확정했다.

 

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이다. 이들을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등 5곳이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18일 휴진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 결정에 따른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날 오후 5시에 비공개 온라인 총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 역시 전면 휴진을 결정한 상태지만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방침을 두고 논의를 벌였다. 논의 결과는 이날 나올 예정이다.

 

내부적으론 의협 결정에 동참한다는 방향을 정한 상태지만 병원 차원에서 별도의 휴진 일정이나 기간 등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가톨릭대 의대도 12일 회의를 통해 18일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빅5 병원이 18일 동시에 휴진에 돌입할지는 불확실하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뜻은 같다"면서도 "예약 진료, 수술 등이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퍈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의협이 예고한 '18일 전면휴진'에 참여할지 여부를 정한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총회에서 병원별 상황을 파악해 18일 의협의 전면휴진에 참여할지를 결정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18일 전면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전의교협 총회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의대 교수들도 의협 회원이라 의협의 뜻에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별개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까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해 18일 전면 휴진 외 추가로 휴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 추가 휴진으로 뜻이 모이면 울산의대 교수들의 휴진 기간이 18일 하루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울산대 의대는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이날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의 전면휴진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체행동 찬반여부를 묻기 위해 실시한 투표(본보 지난 7일자 1면 보도)에는 총유권자 수 11만1,861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63.3%의 투표율을 보였다.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동의했다.

 

강원대 등이 소속돼 있는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지난 7일 총회를 통해 의사협회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혀 도내에서도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대학병원과 동네병원이 투표 결과에 따라 대거 집단 휴진에 참여할 경우 환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원지역에서 실제 집단휴진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찬성표를 던진 도내 개원의 사이에서도 '휴진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도내 한 개원의는 "예약한 환자들을 전국적인 휴진을 이유로 취소시키기 힘든 상황"이라며 "휴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대학병원 역시 교수진들 사이에서 휴진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각 병원 측은 "아직까지 휴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집단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 역시 집단 휴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의료계에서는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결의한다고 해도 실제 진료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한데다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피해를 감내하는 만큼 이번에는 실제로 진료를 접는 동네 의원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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