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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한 위암은 ESD 치료에서, 국소 진행 위암 위절제술에서 생존 이득 확인

원발 전이 위암 치료는 환자의 가치관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6/11 [08:57]

국한 위암은 ESD 치료에서, 국소 진행 위암 위절제술에서 생존 이득 확인

원발 전이 위암 치료는 환자의 가치관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06/11 [08:57]

【후생신보】 국내 75세 이상 위암 고령환자의 치료법 이용 현황 및 예후 근거가 제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이 국내 노인 위암환자에서 첫 치료법 이용 현황과 치료법에 따른 생존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위암 질병 부담은 높은 수준이지만, 노인 위암 환자의 치료 의사결정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고 관련 진료지침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NECA는 국가암데이터를 이용하여 ‘노인 위암환자에서의 수술치료 효과 및 국내 근거창출 연구’(연구책임자: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 국립암센터 국립암데이터센터?암빅데이터센터 최귀선 센터장)를 수행했다.

 

75세 이상 위암 환자의 첫 치료법 이용 현황

 

2014~2019년 맞춤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75세 이상 위암 환자 36,099명의 치료 현황을 분석했다. 암 진단 후 환자가 받은 첫 번째 치료는 위절제술(34.5%),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이하 ESD) (23.1%), 항암화학요법(4.3%), 방사선치료(0.5%) 순이었다.

 

위암 병기에 따라 치료 현황을 살펴보면, 암이 위에만 있는 환자(이하 국한 위암)는 ESD(41.8%)를, 위 주위 장기나 조직에 직접 침범한 환자(이하 국소 진행 위암)는 위절제술(63.1%)을, 원격 전이가 진행된 환자(이하 원발 전이 위암)는 항암화학치료(22.1%)를 첫 치료로 이용했다.

 

다만, 75세 이상 위암 환자 중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이하 비치료군)가 37.6%로, 위절제술, ESD 등 치료를 받은 경우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위암 병기별 비치료군 비율은 국한 위암은 23.2%,&nbs p;국소 진행 위암은 32.4%, 원발 전이 위암은 65.9%였다.

 

75세 이상 위암 환자의 첫 치료법 생존 현황

 

2014~2019년 맞춤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75세 이상 위암 환자 36,099명의 첫 치료법별 생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첫 치료가 ESD인 환자의 사망위험이 위절제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와 비치료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국한 위암과 국소 진행 위암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가 비치료군보다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국한 위암 환자에서 ESD와 수술치료의 사망위험은 비치료군보다 각각 0.15배, 0.25배 유의하게 낮았고, 국소 진행 위암 환자에서도 수술치료를 받았을 때 비치료군보다 사망위험이 0.24배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원발 전이 위암 단계에서는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비치료군보다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나, 원발 전이 위암 환자의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낮고 비치료군과의 생존기간 차이는 약 6개월이었다.

 

75세 이상 조기위암 환자의 ESD와 위절제술 치료 효과

 

위암 협력병기 데이터와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연계한 자료를 활용하여 2014~2015년 조기 위선암(Gastric adenocarcinoma)으로 진단받은 75세 이상 환자 542명의 ESD(207명)와 위절제술(173명)간 사망위험비를 비교했다.

 

 

위암 진단 후 첫 치료로 ESD(ESD 후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포함)를 받은 환자의 사망위험은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반면 65세 미만 위암 환자(비고령군)에서 두 치료법 간 사망위험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위암 병기(T stage)에 따른 사망위험을 비교한 결과, 위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 이내 국한된 고령 환자(T1a)는 ESD보다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 위암 원인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반면, 위암이 점막하층까지 침윤한 경우(T1b)는 두 치료간 사망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ESD나 위절제술 등 치료 적응이 되는 위암 고령 대상에서는 임상적 고려사항(동반질환, 종양학적 요인 등) 및 개인적 기능상태 등을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원발 전이 위암 고령환자의 경우 치료 여부에 따른 생존 이득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환자의 가치관을 고려한 선택이 요구된다.

 

연구책임자&nbs p;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75세 이상 고령 위암환자가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근거종합 연구뿐 아니라 대표성 있는 자료를 이용한 성과분석 연구 등 과학적인 근거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책임자 국립암센터 최귀선 센터장은“이번 연구결과는 국가 단위 보건의료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첫 성과로 위암 고령환자의 전반적인 의료이용 현황 뿐 아니라 치료 예후에 대한 근거까지 창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NECA 이재태 원장은“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위암 고령환자의 치료 결정 시 주요하게 고려되는 ESD와 수술치료에 대한 국가 단위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향후에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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