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1분기 처방액 57% 껑충…관련 치료제 중 성장률 1위 누적 매출액 833억 원…종근당 협업․위염 급여 확대로 하반기가 더 기대
문영중 기자| 입력 : 2024/04/24 [10:04]
【후생신보】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비상 중이다. 급성장 중인 처방 덕분에 올해 1분기 10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종근당과 함께 뛰고 위염 급여 확대가 예상되는 하반기는 더욱 기대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펙수클루가 올해 1분기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하며 1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처방액 상위 10개 제품 중 PPI 계열 대부분은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반면 3세대 치료제 P-CAB 계열은 모두 성장했다. 펙수클루 처방이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7월 발매됐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833억 원 정도. 2년 만에 거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펙수클루의 지난 1분기 처방액 시장은 638억 원으로, 펙수클루 출시 전보다 2배 성장했다.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1, 2세대 치료제들의 단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P-CAB 계열 3세대 펙수클루는 약효가 빠르고 위산 분비를 확실하게 억제해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펙수클루는 만성기침을 개선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해 하반기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P-CAB 판매 경험이 있는 종근당과 공동 판매가 본격화 될 예정이며 더불어,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위장약 시장에서 P-CAB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펙수클루가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종근당과의 협업은 물론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를 통해 국내 위장약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