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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30년 펙수클루 처방액 3,000억 목표

P-CAB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종근당과 공동 전선 마련…올핸 연내 시장점유율 1위 달성 각오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09:48]

대웅제약, 2030년 펙수클루 처방액 3,000억 목표

P-CAB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종근당과 공동 전선 마련…올핸 연내 시장점유율 1위 달성 각오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04/01 [09:48]

【후생신보】대웅제약이 P-CAB 제제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공동 판매 파트너로 종근당을 선택했다. 종근당이 내민 손을 뿌리치지 않은 것.

 

앞서 종근당은 P-CAB 제제인 케이캡을 이노엔과 함께 공동 판매하며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노엔이 케이캡 파트너로 보령을 선택하면서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진 바 있다.

 

대웅과 종근당 양사는 동반성장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연내 시장 1위 제품으로 육성시킨다는 목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1일부터 공동 판매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결정은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결,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대웅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 펙수클루의 ‘1품 1조(1品1兆)’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지난 2월까지 누적 776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발매 2년 만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로 뛰어 올랐다. 단 하나의 적응증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통해서였다.

 

대웅은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와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펙수클루의 처방액이 다시한번 꿈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웅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오는 2030년 연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의약품 통계 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처방액은 총 2,392억 원 이었다. 이중, P-CAB 비중이 25.9%(619억원). P-CAB 출시 당시 점유율(1.6%)이 4년 만에 24%P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성장의 모범·성공사례로 만들고, 나아가 펙수클루 ‘1품1조’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이미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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