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사랑 환자들께 전하고자 했던 소명 생각해 달라”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전공의들에게 복귀 요청 메시지 전달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03/01 [15:47]
【후생신보】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데드라인’이 지난 2월 29일로 지나 정부의 행정 및 사법적인 절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전공의들에 복귀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여러분께’라는 글을 통해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하는 여러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그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굳건히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예수님의 참 사랑을 이곳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펼치던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환자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묻혀버리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든 전공의들은 타 의료기관과는 달리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전인치유라는 큰 업적을 세웠으며 여러분들의 이러한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병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료원장은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전공의들의 복귀를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저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온 힘을 다해 함께 하겠다”며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들께 전하고자 했던 소명을 생각해 환자들과 함께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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