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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일신우일신’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 올해 54%…내년 60%, 내후년 70% 목표
강덕영 사장 “세종에 新공장 착공…본사 매입 대신 R&D 투자 결정”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4/02/26 [06:00]

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일신우일신’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 올해 54%…내년 60%, 내후년 70% 목표
강덕영 사장 “세종에 新공장 착공…본사 매입 대신 R&D 투자 결정”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02/26 [06:00]

【후생신보】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이 지속 성장 중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엔 절반이 넘는 54%를 기록했다. 올해 이 비중을 60%, 내년에는 7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개량신약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는 한미약품처럼 유나이티드도 개량신약에서 많은 매출을 발생시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사진>은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네릭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나이티드의 개량신약 개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쏟아 부으며 개량신약 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그 결과물은 클란자CR정, 클라빅신듀오캡슐, 실로스탄CR정, 칼로민정, 가스티인CR정, 레보틱스CR정, 유니그릴CR정, 글리세틸시럽, 칼로민에스정, 오메틸규티렛, 페노릭스EH정, 로민콤프시럽, 아드맥콤비젤 연질캡슐, 라베듀오정, 라베미니정 등이다. 클란자CR정, 실로스탄CR정 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세게일류상품 선정사업에서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나이티드는 올해 라베미니와 리베듀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PPI+제산제 라베듀오의 저용량 제품인 라베미니는 기존 제품의 성분 함량을 절반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라베미니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유나이티드는 라베듀오와 함께 이들 두 제품을 회사의 간판 제품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각오다.

 

개량신약에 진심인 유나이티드가 현재 개발 중인 개량신약만 37개에 달하고 있다. 실로스타졸과 로수바스타틴 성분의 복합제 ‘UI022’, ‘UI0023’은 올해 안에 또,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당뇨병 치료제 ‘UI068’은 올해 상반기 각각 출시 예정이다.

 

천식 및 COPD 흡입제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복합제 분야에서도 다방면의 개량신약을 발굴, 개발 중에 있다고 유나이티드는 설명했다.

 

제네릭에서 시작한 유나이티드가 개량신약을 통해 중견 제약사로 우뚝 선 가운데 개량신약 시장도 미래가 밝은 것 만은 아니다.

 

유나이티드는 최근, 서울대기술지주와 함께 항암제 신약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했다. 제네릭에 이어 개량신약 그리고 앞으로는 혁신신약 또는 바이오신약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강덕영 사장은 “우리는 매년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54%, 내년엔 60%, 그리고 2026년에는 전체 매출의 70%를 개량신약을 통해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릭 매출은 줄여 나가면서 개량신약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 더욱 견실한 ‘알짜배기’ 제약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더욱 분명히 한 것이다.

 

강 사장은 “OCS가 지배하고 있는, 디테일 어려운 제네릭의 시대는 이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거듭 평가하고 “개량신약 개발 노력과 함께, 혁신신약 개발에 보다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나이티드는 특히,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제약 환경에 보조를 맞춰가기 위해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춘 새로운 GMP 공장 건설에도 나섰다. 

 

그는 “강남에 본사 건물 매입을 위해 1,000억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변화하는 제약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GMP 공장을 짓는데 이를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제약환경을 고려, 본사 건물 매입 대신 신공장 증축을 선택한 것이다. 세종 신공장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1,000억 원 이상의 공사비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덕영 사장은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강 사장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의 경우 개량신약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임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때문에 정부(식약처)가 ‘수출지원파트’ 등을 만들어 제약사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2003년 베트남에 공장을 완공했던 유나이티드는 최근에서야 비로소 수십 억 원에 불가하지만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익률이 워낙 낮고 약가가 결정되는 우리 나라의 등급이 최하위 권에 머물고 있는 이유에서다. 필리핀 시장은 베트남보다는 좀 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올해 외형보다는 내실을 우선에 두고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수출액은 지난 2022년 2,000만 불을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 1,829만 불로 감소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강덕영 사장의 전망이다.

 

강덕영 사장은 “이 과정에서 당연히 올해 수출액은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외형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쪽으로 수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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