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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 한국, 로봇수술 술기 교류 확대로 상호 발전 기대"

우즈베키스탄 1호 수술로봇 도입 일등공신 자리프 바카디르하노프 박사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4/02/20 [14:06]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로봇수술 술기 교류 확대로 상호 발전 기대"

우즈베키스탄 1호 수술로봇 도입 일등공신 자리프 바카디르하노프 박사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02/20 [14:06]

【후생신보】  미래컴퍼니가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최근 열린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4만례 기념-대한비뇨의학수술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서도 임상 사례가 발표되는 등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자리프 박사가 참석, 국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레보아이’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자리프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의료진 간의 로봇수술 술기 교류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병원 의료진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 의료진도 참석해 레보아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심포지엄에서는 레보아이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이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또한 국내 의료진들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술로봇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임상 현장에 많이 보급되기를 기대했다. 본지는 자리프 박사를 만나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게 된 계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레보아이’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리프 박사는 ‘레보아이’는 성능면에서는 이미 경쟁력 갖췄으며 성능 향상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장점과 더해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로봇수술에 대한 관심은 많이 높아졌나?

 

A : 우즈베키스탄 인근 많은 국가들을 방문해서 로봇수술에 대해 소개하고 다녔다. 대부분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국가들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로봇수술이나 레보아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고 인근 국가로 튀르키예도 방문해서 로봇수술 관련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떻게 수술로봇을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두 번째 수술로봇 도입 등 우즈베키스탄 현황을 소개했다.

 

Q :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4만례 기념-대한비뇨의학수술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A : 약 4개월 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미국, 러시아의 의료진들을 초청해 4개 국가의 로봇수술 분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한 자리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는 레보아이 도입 현황을 살펴보고 실제 수술 케이스를 참관했다. 이 행사에 세브란스병원 이종수 교수와 동아대병원 김태효 교수를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초대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로봇수술 4만례는 정말 큰 성취이며 나도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로서 그 어려움과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4만례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

 

Q : 세브란스병원 방문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방문 소감은?

 

A :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수준 높은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 세브란스병원은 지금까지 직접 본 병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병원에는 1,000명이 넘는 의사가 근무하고 매일 9,000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한다는 자료를 확인한 적이 있다. 이는 정말 놀라운 수치라고 생각한다.

 

이번 방문에서 느낀 또 다른 점은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과 훌륭한 스승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로봇수술이 시작 단계인 국가로 로봇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서전이 아직 많지 않다.

 

나의 팀이 중앙아시아 전체에서 첫 번째 로봇수술 전문가인 상황이고 독자적으로 학습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많다. 술기 공부 역시 영상을 주로 활용한다. 나도 다른 나라에서 활동 중인 서전을 멘토로 삼아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수술 중에도 실시간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로봇수술 서전이 많다. 따라서 이번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한국 서전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Q : 이번 심포지엄 발표에서 어떤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했나?

 

A : 발표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누적으로 약 140례의 수술이 수행됐으며 이를 가능케 한 팀의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신의료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확산시키기 위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사마르칸트에 두 번째 수술로봇이 설치될 예정임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레보아이가 도입된 지 약 15개월 동안 다양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로봇수술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학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ESU(European School of Urology)와 연계해 개최한 심포지엄이 한 예이다. 레보아이를 이용한 라이브 서저리 세션이 마련됐고 유럽과 우즈베키스탄 비뇨의학과 의료진 300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주변국가를 대상으로 트레이닝 거점 역할도 수행 중이다. 한 예로 타타르스탄 공화국 의료진 10명이 방문해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받았다.

 

Q : 발표 후 한국 의료진들로부터 어떤 질문이 나왔으며 답변은 어떻게 했나?

 

A : 첫 질문은 근치적 방광전립선절제술(Radical cystoprostatectomy)을 할 때 로봇만으로 수술하는지 아니면 수술 도중 개복수술로 전환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나의 경우에는 로봇만을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굉장히 난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과연 레보아이로 고난도 비뇨의학과 수술 집도가 가능한지 궁금해서 한 질문으로 생각된다. 이에 실제로 레보아이의 성능과 안정성 덕분에 고난도 수술도 무리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의료진 교류의 시작점이 될 것 같다. 앞으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A :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단기적인 목표는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로봇수술을 확산시키는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추가로 2~3대의 수술로봇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서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안디잔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트레이닝 워크샵도 많이 개최할 것이며 이때 한국 서전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Q : 레보아이 도입 전후로 우즈베키스탄 의료 현장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A : 모든 것이 변했다. 서전으로서 개인 생각이나 생활도 변했다. 로봇수술에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 비해 15~20년은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그만큼 로봇수술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서도 수술로봇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지해주는 입장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로봇수술 추가 도입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Q :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도 학회 활동이나 다른 활동 계획이 있는지?

 

A :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4만례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을 처음 제대로 알게 됐다. 한국에서 이처럼 많은 로봇수술이 수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는 새로운 정보였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도 로봇수술이 초기부터 확산되었고, 수많은 저명한 서전들이 많다. 그러나 현재 단계에서는 한국 서전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우즈베키스탄 학회에도 초청해서 더 많은 한국 서전들과 교류 예정이다.

 

Q : 지금 우즈베키스탄에서 레보아이 수술 증가 속도는?

 

A : 레보아이 로봇수술 100례는 10개월 만이라는 짧은 시간에 달성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다. 로봇수술의 도입이 자국민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은 최신 치료를 받기 위해 인도, 튀르키예, 중국, 미국 등으로 환자가 유출되는 문제가 심각했다. 하지만 ‘레보아이’ 도입으로 자국내에서도 로봇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Q : 미래컴퍼니가 글로벌 수술로봇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조언 해준다면?

 

A : 레보아이는 성능 면에서는 이미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성능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장점과 더해지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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