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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아사히카세이, 바이엘 등 모범사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이종 산업 간 결합은 세계적 ‘트렌드’ 밝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4/02/19 [10:14]

아스트라제네카, 아사히카세이, 바이엘 등 모범사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이종 산업 간 결합은 세계적 ‘트렌드’ 밝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02/19 [10:14]

【후생신보】“아스트라제네카, 아사히세카이, 바커, 바이엘 등은 이종 산업간 성공적 결합의 모범사례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첨단소재 전문기업 OCI그룹과 신약개발 전문 R&D 중심기업 한미약품그룹이 동반 상생 경영체제의 통합이 결정되면서 이종(異種) 산업 간 통합 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양사의 이종 산업간 통합은 고령화 현상으로 성장세가 큰 바이오산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약∙바이오산업과 이종 산업 간 M&A 거래 건수는 966건으로 전체 M&A 거래건수 중 6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두 회사의 이번 결합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 보통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M&A와는 달리 OCI와 한미는 각 그룹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상생 동반 경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재계 순위 30위권인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6,500억원(사업회사 OCI 포함 결합 매출액 약 4조 6750억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조 2,500억 원 매출(사업회사 한미약품 포함 결합 매출액 약 2조 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통합 결정으로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금 창출력, 신약개발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의 결합으로 향후 바이오 업계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 산업간 성공적 통합 사례는 쉽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아스타라제네카다. 제네카(Zeneca)는 1926년 영국 4개 화학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ICI(Imperial Chemical Industries)가 모태다. ICI는 식품 성분과 특수 폴리머, 전자 재료 등 일반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의약품 및 특수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었다. ICI는 1993년 생명과학/제약부문 사업을 분할해 ‘제네카’를 만들었다. 이후 사업 고도화와 확장을 원하던 제네카는 1998년 스웨덴 제약사 아스트라AB와 통합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탄생했다.

 

당시 양사의 직전연도(1997년) 매출은 제네카 85억 7,000만 달러, 아스트라 56억 8,000만 달러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2년 매출액 443억5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의 약 22%에 달하는 97억5700만달러 가량을 연구개발(R&D) 투자하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일본의 종합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도 좋은 예다. 화학제품과 섬유, 건축재, 전자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2021년 약 200억 달러의 매출을 낸 아사히카세이는 자사의 핵산 발효 기술이 향후 핵산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결정했다. 이에 2022년 미국의 차세대 항체치료제 생산 기업인 바이오노바 사이언티픽(2021년 매출 약 50억 달러)과 통합,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업권을 획득해 바이오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독일의 바커, 바이엘도 이종 산업간 결합을 통해 성공한 대표 사례다.

 

올해 설립 161년을 맞는 독일의 화학·바이오기업 바이엘(Bayer)은 석유·화학기업으로 출발해 2022년 기준으로 83개국 354개의 연결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초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18년 자사 매출보다 큰 돈을 쓰며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와 통합하고, 2020년에는 애스크바이오도 인수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했다. 2022년 바이엘의 매출액은 507억3900만유로(약 73조원)에 달하고,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약 13%인 65억7200만유로(약 9조원)를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엘은 이번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경영의 롤모델로 꼽힌다.

 

이우현 OCI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이유에 대해 “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탑티어 기업으로 변신한 독일 바이엘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발언처럼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 경영 결정으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가 정보기술(IT) 분야는 물론, 화학과 소재, 가전, 에너지, 식품 등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활발한 산업간 융합, 결합을 진행하고 있다”며 “OCI와 한미약품의 통합 경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 같은 시도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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