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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마취제 사용량 8배나 줄인 획기적 통증관리
흉강경 폐절제술 새로운 통증 치료법 효과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김관민 교수팀,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서 발표 ‘관심 집중’
온도감응성 고분자 젤+국소마취제 혼합해 주사 도포, 획기적 통증관리 가능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3/12/06 [10:05]

“국소마취제 사용량 8배나 줄인 획기적 통증관리
흉강경 폐절제술 새로운 통증 치료법 효과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김관민 교수팀,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서 발표 ‘관심 집중’
온도감응성 고분자 젤+국소마취제 혼합해 주사 도포, 획기적 통증관리 가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3/12/06 [10:05]

【후생신보】  온도감응성 고분자(Poloxamer 407) 기반의 겔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폐수술 환자에게 사용하면 국소마취제 사용량은 대조군에 비해 약 1/8로 감소하지만 통증조절 효과는 동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관민 교수팀(전재현,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은 지난 11월 2일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 APELSO 런천 세션에서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온도감음성 젤의 외과적 수술 부위로의 지속적 통증 조절법’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왼쪽부터) 전재현 교수 성용원 교수 김관민 교수

 

이날 런천 세션(좌장 김관민)은 흉강경 수술 후 새로운 통증 치료법인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온도감음성 젤의 외과적 수술 부위로의 지속적 통증 조절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연구 결과와 실제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흉강경 수술은 약 1cm에서 2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몇 군데 뚫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집도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늑골)를 벌리는 개흉술 대비 절개 범위가 작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흉강경을 이용해 폐를 절제해도 늑골 근처에 위치한 촘촘한 신경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흡이나 기침을 곤란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통증은 여전히 존재한다.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심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전후의 통증, 특히 수술 후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흉막(폐를 둘러싼 얇은 막)의 유착이 심해 카테터를 삽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으면 사용할 수 없으며 출혈 합병증 및 상처 주변으로의 약물 누출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소 마취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김 교수팀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총 90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실험군 45명, 대조군 45명)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도감응성 고분자(Poloxamer 407) 기반의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수술 환자에게 주사형태로 도포했을 경우의 ▲국소마취제의 사용량 ▲자가통증치료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구제약물(데메롤, 마약성 진통제) 의존 정도 등을 카테터를 삽입해 투여하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전재현 교수는 새로운 통증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온도감응성 고분자(Poloxamer 407) 기반의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폐수술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국소마취제의 사용량은 대조군에 비해 약 1/8로 줄었지만 통증조절 효과에는 차이가 없었다”며 “수술 후 72시간 동안 자가통증치료제의 펜타닐 사용량과 구제약물의존(rescue analgesics) 정도가 비슷했으며 오히려 48시간 내 구제약물사용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는 흉강경 수술에 실제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성 교수는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온도감응성 젤의 전처리 과정부터 수술 부위에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소개하고 “적용 부위나 방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사용편의성이 매우 높고 간편하게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김관민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통증 치료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수술 후 환자들이 편안한 상태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저널 ‘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김 교수팀의 연구에 사용된 ‘웰패스’는 동성케미컬의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제네웰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된 바 있는 신개념 통증감소 약물 전달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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