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피하주사 하는 비응고인자제제 JW중외제약 헴리브라의 장기 투여 효과가 두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증 혈우병A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를 1년간 장기 투여한 결과 출혈은 줄었고 신체 활동이 가능해 지는 등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 Cochin hospital haemophilia treatment center 단일기관에서 진행한 후향적 관찰연구다. 이번 연구는 Haemophilia 2023(Oka G, et al. Haemophilila. 2023 May 29)에 개재됐다.

해당 센터는 헴리브라를 투여 중이던, 8인자제제에 대한 항체가 없는 중증 혈우병 A형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 평균 나이는 45.5±13.21세였다. 대상 환자 37명에서 혈우병성 관절병증이 있었는데 평균적으로 관절 중 4.32±1.83[0–8] 개의 혈우병성 관절병증 이였다. 다수의 환자인 30명(78.95%)은 기존 치료제로 예방요법 중 이였다.

이번 논문에서는 관절병증이 있는 비항체 중증 혈우병A 성인 환자에서 헴리브라 투여 1년 후의 삶의 질(Eq-5d-3L)을 확인했는데, 기존 치료제 대비 헴리브라 투여 1년 이후 환자가 느끼는 건강상태, 출혈빈도, 통증 정도를 유의하게 개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그만두었던 운동 및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등 활동성 지표 또한 개선된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임상의 주요 결과를 살펴 보면, 헴리브라를 1년 간 투여한 38명의 중증 혈우병 A형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가 스스로 판단한 전반적인 건강지표는 6점 만점 중 기존 치료 3.6/6 대비 헴리브라 치료 시 4.5/6로 개선(p=0.0023)됐다.

EQ-5D-3L 조사를 통해 확인한 환자군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VAS 점수는 100점 중 69.6(±19.4)이었으며, 0(전혀 없음)부터 6(매우 자주)로 나뉜 VAS 점수로 확인한 환자가 느낀 자연 출혈빈도의 경우 기존 치료 3.05점 대비 헴리브라 0.41점으로 유의하게 개선(<0.0001)됐다.

또, 외상 후 출혈빈도의 경우도 기존 치료 3.33점 대비 헴리브라 투여 시 0.86점으로 유의하게 개선(<0.0001), 두 가지 종류의 출혈 모두에 대한 빈도 감소를 확인했다.

더불어, 환자가 느끼는 만성 통증의 강도 역시 헴리브라 치료 전 3.32에서 헴리브라 치료 후 2.76점으로 크게 개선됐다(0.04).

특히, 신체활동의 경우, 헴리브라 투여 후 더 이상 할 수 없었던 활동을 재개한 환자가 15명(39.5%) 이었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환자도 8명(21.1%)으로 확인돼 헴리브라 투여 후 성인환자에서의 활동성을 개선시켰다.

헴리브라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했다. 헴리브라 사용중 발생한 이상반응은 총 16건이었다. 이중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반응, ISR이 14명으로 대부분 이었다. 이상반응중 약제 투여 중단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사망,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비항체 경증과 중등증 혈우병A 환자에서의 헴리브라의 효과와 안전성을 잘 보여준 대표적인 연구결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