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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신축 800병상 계획대로 추진돼야

조필자 총동문회장 "공공의료 컨트롤 타워 역활 충실하면서 교육 기능 강화"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3/11/20 [09:09]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800병상 계획대로 추진돼야

조필자 총동문회장 "공공의료 컨트롤 타워 역활 충실하면서 교육 기능 강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3/11/20 [09:09]

【후생신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이 축소된 상태로 추진되는 가운데, 공공의료를 위해 800병상이 원 계획대로 추진돼야한다고 총동문회가 요청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는  지난 18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제35차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학술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를 개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조필자 회장은 “회원들의 꿈을 부풀게 했던 NMC 신축·이전 사업이 예산 당국 심의과정에서 상당부분 축소된 것이 벌써 1년 전의 일”이라며 “당시 동문회는 재직동문들과 힘을 합쳐 정책 부당성을 여론에 호소하며 오랜 시간 투쟁을 벌이며 본원을 원안대로 800병상 규모로 지어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신축·이전 사업 계획은 예산 당국이 제시한 축소안을 바탕으로 ‘선 추진-후 보완’ 이라는 불안한 출발을 하고 말았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매우 허탈한 일이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병상 확대 논의가 가능하며, 확장 노력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병상 추가 확보’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어 일말의 기대를 가져 본다”고 했다.

 

조필자 회장은 “요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해 있다”며 “이에 따라 공공의료 부문에서의 책임과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NMC 기능과 역할 증대는 절실한 과제로, 신축·이전하는 새 병원은 반드시 규모 적정화를 이뤄야 하며, 이를 통해 민간이 기피하는 필수 진료과를 모두, 충분히 갖춰 국민건강의 보루로 역할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 필요성도 제기했다.

 

조 회장은 “정부가 진정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라면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새 병원 건립과 함께 공공의료 전문 교육기관이라는 날개를 달아 공공의료 4차 기관이자 인재 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개회사에 앞서 진행된 특강(학술심포지엄)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성찬 기획조정본부장이 ‘국립중앙의료원 새 병원 건립 진행 보고’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지난 7월 설계공모에 당선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컨소시엄업체의 설계 내용이 소개됐다.

 

설계안에서는 협소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인접 공원과 적극 연계해 병원 이용객의 편의와 쾌적성을 증대하는 한편, NMC-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 등 각각의 독립된 기능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했다. 이는 국가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변용할 수 있도록 해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점 등이 특징이다.

 

진성찬 본부장은 병상확보와 관련해서는 “복지부-질병관리청-NMC가 협의를 해가면서 하는게 많고, 여기에 기획재정부, 삼성 기부금관리위원회까지 협의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풀릴 것 같은데 그렇게 쉽지 않다”며 “법률적으로는 실시단계에 들어갈 때 협의 단계가 있고 복지부와 기재부가 협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그 전까지 논리를 전해주는 것이 NMC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사는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겪는 대규모 신축공사”라며 “기관 강화 차원이 아닌 국가감염병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NMC 주영수 원장은 축사에서 “동문들을 모시고 신축·이전 계획에 대해 지난 8월에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오늘(18일) 다시 정기총회를 맡아 기조본부장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설계가 2025년까지 진행되고, 초안이 되는 그림까지 봤는데, 내년 상반기가 1차 설계로 정리되고, 그다음 디테일하게 1년동안 설계돼 좀 길다”고 말했다.

 

주영수 원장은 “저는 최근 4년 정도 밖에 있지 못해 과거의 역사를 잘 몰랐는데, 4년동안 여러 사람들과 직원을 통해 NMC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오랫동안 기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원장직을 하는 동안 설계를 계속할 것 같은데, 또다른 100년을 위해 열심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35차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 추대의 건’이 논의됐는데, 현 조필자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그외에도 최종욱 원장과 신경과동문회에 대해 각각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으며, 2023년도 감사보고, 2023년도 회무 및 결산보고, 2024년 예산안 보고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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