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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해외 시장서 ‘비상 중’

3분기 누적 매출 1,133억 중 글로벌 매출이 935억 83% 달해
미국 미용 톡신 시장 두자릿 수 장악…국내는 출혈 경쟁 심해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3/11/14 [12:06]

대웅제약 나보타 해외 시장서 ‘비상 중’

3분기 누적 매출 1,133억 중 글로벌 매출이 935억 83% 달해
미국 미용 톡신 시장 두자릿 수 장악…국내는 출혈 경쟁 심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3/11/14 [12:06]

【후생신보】대웅제약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훨훨 날고 있다. 출혈 경쟁이 심한 국내와 달리 해외, 특히 미국 미용 시장에서 두자릿 수 점유율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 시장은 저가 경쟁으로 황폐화된 상황이다. 보톡스 1회 시술 4,900원 이벤트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14일, 올해 3분기까지 나보타의 누적 매출 1,1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 매출액은 935억 원(83%)으로 집계됐다. 국내 톡신 제제 중 압도적 ‘수출 1위’란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대웅제약 톡신 제제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 935억 원 중 절반 이상인 445억 원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이는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한지 2년 만의 일로 미국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1%에 이르는 수치다.

 

대웅의 나보타는 런칭 때부터 ‘글로벌’로 사업 방향을 잡았고,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고공행진 중이다. 21년 61%, 22년 77% 그리고 올해 3분기까지 83%로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

 

다른 국내 톡신 사들의 “제살 깎아 먹기” 식 경쟁 행태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다.

 

국내 톡신 시장은 다수 제품들이 출시되며 심한 출혈 경쟁 중이다. 국내에 허가된 제품만 11개에 달한다. 품목허가를 대기 중인 제품만도 3개다.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다 보니 출혈 경쟁이 뒷따르고 있다. 1회 4~5만 원 선이었던 보톡스 시술비는 7,900원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는 4,900원 이벤트 까지 등장한 상태다.

 

대웅은 국내의 출혈 경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독보적 개발․영업의 경지를 개척 중이다. 자체 개발 나보타를 국내 출시한 게 2014년이다. 3년 후인 2017년 미국 FDA 품목 허가를 신청, cGMP 인증을 마무리했고, 2019년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FDA 승인을 획득했다.

 

대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역대 최대인 9,02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이미 1,000억 원을 넘겼다. 나보타의 글로벌 성적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실적이다.

 

나보타는 올해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정식 출시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태국, 브라질 등 각 대륙 최대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나보타 판매량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대웅은 전망하고 있다.

 

나보타 사업을 총괄하는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FDA 허가를 획득했기에 대웅제약이 다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을 리드하게 됐다”며 “미용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시장까지 진출하여 나보타를 글로벌 톡신 빅5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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