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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외 담관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구축사업으로 진행, 총 7개 학회 참여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3/11/08 [07:30]

간외 담관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구축사업으로 진행, 총 7개 학회 참여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3/11/08 [07:30]

【후생신보】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담외 담관암 치료가이드라인이 첫 제정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치료자의 관점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치료를 받을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립암센터 주관 ‘국가암진료 가이드라인 구축사업단’의 과제로 2021년 선정되어, 한국간담췌외과학회를 주축으로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복부영상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핵의학회 총 7개 학회가 협력하여 제작한 다학제 가이드라인으로 총 49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의 제정위원장인 박준성 교수(연세의대)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해 “간외 담관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간외 담관암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간외 담관암은 서양에 비하여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간외 담관암에 관한 국내외의 많은 새로운 연구결과와 치료법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국내 현실에 맞는 진료 가이드 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라고 하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치료자의 관점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전국 어디에서나 표준화된 근거 중심 의학을 바탕으로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간외담관암 발병률은 소화기 암종 중 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다음으로 높다. 2019년 한국중앙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간외담관암은 전체 암 발생분율은 2.9%로 9위로 발생률이 높았다.

 

향후 수명연장 및노령인구의 증가와 이에 따른 암종 발생 증가로 지속해서 증가하리라고 여겨진다. 2020년 국가암통계에 의하면담관암(담낭 및 기타 담관암)은 7,452명으로 조발생률은 14.5%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자료를 모은 2020년 한국 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담관암발생자의 5년상대생존율(관찰한 암환자와 동일한 연령층의 인구집단이 같은 관찰기간 동안 생존정도를 관찰생존율에 나누어 구한것으로 암 발생에 기인한 생존율을 의미하며 생존율 변동양상 비교나, 다른 인구집단의 생존율 비교에 사용함)은 29.0%로 10대 암종 중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2006년도부터는 담관암의 5년 상대생존율의 향상은 5% 미만이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82,688명으로 전체 사망자 (317,680) 26.0%에 해당하였으며 그중 담관암(C23-24)으로 사망한 사람은 5,277명으로 암 사망자의 6.4%를 차지했다. 남녀 모두에서 암으로 사망한 환자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간외 담관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간외담관암 관련 학회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진단과 치료에 관한 근거수준 현익이 명백한 근거 기반 권고안 및 특수 고려시함을 작성하였다. 이를 간외담관암을 진단, 치료하는 일선 임상의사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 의사결정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수련 과정에 있는 전임의, 전공의 및 인턴 의사들의 교육에도 활용하고자 하며이 가이드라인으로 해결되지 않은 영역을 찾아 추가 연구로 의문점을 해소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는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간외담관암 진단과 치료의 표준이 널리 채택되어 간외담관암 환자의 생명 연장이나 삶의 질 향상 및 국민의 건강관리 개선에 기여하고 한정된 보건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우리나라 일반 성인들에게 적용되며, 대상 인구집단은 간외담관암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모든 환자이다.

 

간외담관암 진단과 치료 및 병리학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예방, 검진, 통증이나 영양 및 정신심리적 지지 등의 보존적 치료와 관련된 내용은 제외하였으며담낭암과 간내담관암은 진단과 치료가 간외담관암과 상이하여 다루지 않았다.

 

따라서 이 가이드라인의 주된 대상 환자집단은 간외담관암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은 환자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처음 진단된 간외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권고 사항을 기술하여 실제 임상에서 좀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입원과 외래, 응급실을 포괄하여 우리나라 간외담관암 환자 진단과 치료를 일선에서 담당하는1, 2, 3차 의료기관 진료 의사 및 전임의, 전공의, 인턴 의사들에게 유용한 임상 정보와 방향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소화기내과 전문의, 간담췌외과 전문의, 종양내과 전문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핵의학과전문의, 병리과 전문의 등에게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수련 과정의 전공의 또는 전임의 및 이들을 지도하는교육자들에게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실제 부딪히는 임상 상황은 매우 다양한 데 비해 핵심 질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매우 부분적이기 때문에 상세한 서술을 통해서 보강했다.

 

이번에 완성된 가이드라인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올 12월 게재될 예정이며,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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