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재활연구소, 가명정보 활용 우수상 수상
건보공단, 의료정보·경찰청 중상 이상 교통사고 자료 가명처리 및 데이터 결합 우수 평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3/09/22 [17:34]
【후생신보】 국립교통재활병원(국토부 설립, 서울대병원 운영) 산하 교통재활연구소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과학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 부처 공동 주관의 ‘2023년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의료정보-중상 이상 교통사고’ 자료 결합을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개인정보 및 가명정보(개인정보 일부를 삭제·대체해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가공한 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 활용도 제고 및 저변확대를 위해 기관이 보유한 가명정보를 연계·결합한 연구 및 서비스 개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교통재활연구소 연구팀은 2022년 경찰청이 발주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 개선을 위한 운전능력평가 시스템’ R&D연구를 수행하며 해당 연구의 일환으로 건강보험공단의 의료정보와 경찰청의 중상 이상 교통사고 자료의 가명처리 및 데이터를 결합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가명정보 데이터 결합은 비의료 영역인 교통사고 결과와 그 원인이 되는 선행 의료정보 결합을 통해 외상의 인과 관계를 정부 부처 간 연계된 국가데이터로 규명하고자 하는 최초의 시도였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및 중상 이상의 사고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교통사고에 취약한 연령대와 질환(녹내장, 심뇌혈관 질환, 정신질환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자호 교통재활연구소장은 “가명정보 데이터 결합으로 교통사고 사망, 중상 사고자들의 이전 의료기록(복용 약물, 의료 처치 등)을 통한 의학적 상태와 사고 발생 간 인과성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계획의 주요 정책인 ‘조건부 운전면허제도’의 구체적 조건을 분류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재활연구소는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연구소로 자동차사고 손상과 장애에 대한 재활의료 효과 및 의료서비스 전달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첨단치료 임상연구, 자동차보험 수가체계와 관련된 정책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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