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감염 전문의 고사 직전 상담수가 등 신설되야"소아감염학회 이진아 홍보이사, 소아 연령·특성 고려한 연령가산 등 정부 지원 시급【후생신보】 "소아과는 말 그대로 필수 진료과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아의료체계는 이미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소아 환자는 성인환자와 다르게 긴 상담시간이 필요한 만큼 소아과 특성에 맞는 상당수가 등이 신설되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일반 성인과는 또 다른 영역이라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지식과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아감염은 PK/PD에 따라 약이 몸에서 어떻게 분포되는지 장기로 옮겨 가는지 등 세세한 접근이 필요하고, 위중증 상황에서는 감염 세부전문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소아와 관련된 의료체계는 특별하게 분류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소아과, 산부인과 등은 의대생들의 기피 전공 1순위가 됐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가로 해결이 가능할 때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의 시간을 놓쳐서는 소아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없으며 더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다.
대한소아감염학회 이진아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는 지난 10일 제25회 연수강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믄 문제는 전공의들의 지원자가 너무 적다는 것"이라며 "특히 소아감염의 경우 전공의가 들어와야 세부전문의가 될 수 있는데, 전공의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붕괴위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의 경우 감염‧내분비‧소화기영양‧신경‧신장‧신생아‧알레르기호흡기‧혈액종양 등 8개로 나눠져 있다. 이중 소아감염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보다 중요한 세부분과로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소아의료 전문가가 되는 기피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홍보이사는 "소아 세부분과의 경우 정말 매니아 층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과다. 그런데 현재 전공의 자체가 들어오지 않아 세부전문의는 꿈도 못꾼다. 한 동안은 정말 많이 힘들어 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수가가 바뀌지 않고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가를 올려줘서 해결될 수 있을 타이밍에 접근해야 한다"며 "수가를 올린다는 표현이 적절치는 않지만, 이를 대신한다면 소아의 연령과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연령가산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환자에 대한 상담수가 등 연령가산을 통해 수가를 지원해야 전공의 지원율이 올라가며, 이후 세부전문의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이 홍보이사는 청소년들의 성매개 감염병이 늘어나고 있다며 학회가 이를 위해 교육과 예방, 홍보 등에 적극 나설 것임도 밝혔다.
그는 ""성매개 감염증이란 매독, 헤르페스 등 성인들에게서만 생각했던 것들인데 최근 이런 질환들이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나이가 어리다 보니 병에 대한 인지도가 없으며, 보호자 역시 아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 홍보이사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면서 10년전부터 성매개 감염질환 보고율이 엄청 늘었고, 10대 에이즈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아감염학회 제 25회 연수강좌에서는 학회는 이번 연수강좌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사 환자에게 패널 검사가 상용화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게 된 소아의 'Clostrioides difficile' 감염의 진단괴 치료, 2021년 발표된 성매개 감염 진료지침과 2022년 WHO에서 발표한 소아청소년 결핵 진료지침을 고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아감염학회, 소아청소년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