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준회원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주로 평가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준)회원 가입을 미뤄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업계 안팎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준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를 확인해 줬다.
정회원은 아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준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 세기 가량 국내 제약산업을 리드해 왔다. 하지만 바이오 분야 부각과 함께 위축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다.
떠오르는 바이오 업체들이 제약바이오협회 가입을 주저하는 모양새가 없지 않았고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표성에도 적지 않은 흠집이 났던 게 사실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록 준회원으로 가입했지만 제약바이오협회의 역량 등을 인정해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달라진 제약바이오협회 리더십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대기업 또는 계열사 등이 협회 가입을 주저해 왔던 게 사실 이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원 가입은 그런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제약바이오협회 회원 가입 기준, 회비 등도 글로벌 수준에 맞게 재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이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협회의 회원 가입 기준은 국내사들의 해외 진출전에 만들어졌다. 때문에 지금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세계적 기업들이 배출된 만큼 이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총 275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중 정회원사는 188개, 준회원사는 86개다.
정회원 188곳에는 셀트리온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생명과학, LG화학,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사가 있고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도약중인 휴젤도 포함돼 있다. 준회원 86개사에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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