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엔 케이캡, PPI 시장 대체 모든 준비 마쳐마지막 퍼즐인 헬리코박터 제균 보험적용…이로써 보유 중 5개 적응증 모두 급여화【후생신보】케이캡의 헬리코박터 제균 보험급여가 이달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케이캡은 보유한 적응증 5개 모두에서 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무엇보다 PPI 제제와 같은 수준의 급여 적용을 손에 쥐게 돼 해당 시장 스위칭을 위한 케이캡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지난 1일자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이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케이캡이 가지고 있는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이다.
이번 헬레코박터파일로리 제균 보험급여 적용에 따라 가지고 있는 5개 적응증 모두에서 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PPI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이노엔의 노력이 외견상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모습이다. PPI 계열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적응증에 대한 보험 급여를 케이캡 역시 완성했기 때문이다.
케이캡의 헬리코박터 제균 보험 급여 인정에 따라 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 수위는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되어 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케이캡은 이 달부터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일 때에도 보험 적용 받는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등에게는 특히 제균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곽달원 대표는 “기존 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됐다”며 “이는 연간 1조원이 넘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꾸준히 진행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더욱 굳히겠다”고 곽 대표는 덧붙였다.
한편, 케이캡은 미국∙중국 등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고 이 중 중국∙필리핀∙몽골∙멕시코에서는 출시를 완료했다. 허가 승인 후 출시 준비 중인 국가는 2개국, 허가 심사 중인 국가는 5개국이며 세계 최대규모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는 정제(25mg∙50mg)와 구강붕해정(50mg) 등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지난 해 연 1,321억 원,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607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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