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인식 부족 응급의료시스템 개선 절실”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 “전문병원 지정 기준에 반해 범정부적인 홍보 및 지원은 미비”
|
![]() ▲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 |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지난 2일 ‘뇌혈관 전문병원 제2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뇌혈관질환에 있어 대형병원과 견주어도 못지않은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응급의료시스템의 한계 및 전문병원 인식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전문병원의 역할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고 밝혔다.
허준 의무원장은 “현재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체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으로 뇌혈관 전문병원의 역할 및 활용에 대해 다각도의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 이라며 “전문병원 중에서도 뇌혈관 전문병원은 뇌혈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수술과 시술이 모두 가능해야 하고, 환자의 예후를 위한 적절한 치료 시설도 마련해야 하므로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허 원장은 “하지만 전문병원을 지정하는 엄격한 기준에 반해 범정부적인 홍보 및 지원은 미비한 실정으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진이나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의 활용성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최근 1~2년간 전문병원 및 중소병원의 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한 대형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은 의료계 종사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며, 이는 현 의료계의 어두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의무원장은 “최근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인해 필수의료에 대한 대책, 의료전달체계 등과 관련해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문제점과 개선안들은 수십 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이며, 병·의원, 중소 및 종합병원, 상급병원의 연결 고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 반복의 연속일 것” 이라며 “상급·대형병원 위주의 제도를 개선하기보다는 의료기관 특성에 맞게 세분화된 제도를 시행한다면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문병원을 비롯한 중소병원이 더욱 활성화되리라 생각 한다” 고 밝혔다.
명지성모병원 운영과 관련 허준 의무원장은 “39년 동안 병원이 성장하고,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환자의 믿음과 신뢰가 두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며 “명지성모병원은 3주기 인증의료기관 및 4회 연속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과 도약을 이뤄냈으며, 대형병원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뛰어난 의료진과 최신 의료 시설, 장비를 갖춤으로써 지역의 의료수준을 주도적으로 높여왔다” 고 강조했다.
명지성모병원은 급성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증응급환자의 빠른 치료를 위해 24시간 상주하는 숙련된 의료진과 신속진료시스템(Fast Track)을 운영 중이며, 신속진료시스템을 토대로 진료부, 영상검사실, 진단검사실 등 선제적인 조치를 시행하여 최적의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경심리검사, 신경근전도, 수술 중 집중감시, 뇌파, 뇌혈류검사는 물론, 색전증검사(Emboli), 혈관운동반응성검사(VMR), 난원공개존증검사(PFO) 등 다양한 신경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혈압, 맥박,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자율신경계 관련 기립성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 여부와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 변화까지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활용 기립경사도 검사를 도입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
허준 의무원장은 “올해 5기 전문병원 지정 평가를 앞두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유지함으로써 수도권 유일 뇌혈관 전문병원의 역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평가를 준비할 예정” 이라며 “현재 필수의료 대책 중 하나인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안에는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3단계의 센터를 지정하여 심뇌혈관질환 의료전달체계를 재구축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데, 명지성모병원이 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다면 지역 중증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준 의무원장은 “앞으로도 명지성모병원이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타 병원과의 협력 및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힘쓰겠다” 고 강조했다.
|
|||
|
|||
![]()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