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헴리브라’ 양날개로 비상 날갯짓항체 이어 지난 5월 1일부터 ‘비항체 중증 혈우병 A 환자’ 보험 급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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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피하주사 하는 혁신적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보험급여가 확대됐다. 항체 환자에게만 국한됐던 급여가 비항체 중증(응고인지 활성도 1% 미만) 혈우병 A 환자로까지 넓어진 것이다. 이로써 헴리브라는 양 날개로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품목 허가 후 4년만의 일이다.
최근 진행된 헴리브라 급여 확대 기자 간담회에서 JW중외제약은, 항체 환자는 물론, 비항체 중증 혈우병 A 환자들의 삶의 질이 적지 않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사진>.
헴리브라, 예방요법 역할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해야
무엇보다, JW중외제약은 ‘제도’ 때문에 혁신적 혈우병 치료제가 제 역할을 못하는 일이 발생돼서는 안 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갖가지 허들을 설치, ‘예방요법제’로써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JW중외제약은 또, 보다 나은 혈우병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서 기존 정맥주사 형식의 혈우병 A 치료제의 보험 급여도 허가사항 기준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 특히 눈길을 끌었다.
헴리브라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항체 환자들에 대해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어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30여 개월이 흐른 후인 지난 5월 1일부터 비항체 중증 혈우병 A 환자에게로까지 급여가 확대됐다.
잡히지 않는 정맥 때문에 팔, 손등, 발등 심지어 머리에까지 주사바늘을 꽂아야 했던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이는 축복과도 같은 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헴리브라 급여 확대 다수 환자들에 큰 축복 선사
이를 반영하듯 JW중외제약 김경은 바이오전략사업부장은 “항체를 비롯해 비항체 환자로까지 급여가 확대, 혈우병 환자들에게 많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어 김경은 바이오전략사업부장은 “급여까지 만 4년의 기간이 소요됐다”며 “이 정도로 오래 걸린 것 손에 꼽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경은 부장은 혈우병 분야에서만 15년 정도를 일한 해당 분야 베테랑 중 베테랑으로 꼽힌다.
특히, 김경은 부장은 “헴리브라가 예방요법제인 만큼 보다 많은 환자들의 관절이 손상되기 전 혁신적 치료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언급, 타이트한 보험급여 인정기준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만 12세 이상의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한 경우, 만 1세 이상 만 12세 미만의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3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한 경우 ….”, “1년 이상 혈우병 진료 실적이 있는 혈액종양 소아청소년과/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또는 5년 이상 혈우병 진료 실적이 있는 소아청소년과/내과 전문의의 처방에 한하여”
이 같은 처방 의사 제한이나, 출혈 건수 등에 근거해 급여를 제한하는 것 등은 예방요법제인 헴리브라 효과를 100% 누릴 수 없도록 하는 것 인 만큼 이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돌려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은 부장, 2~3년내 매출 1,000억 달성 꿈 아냐
더불어 김 부장은 2~3년 내 헴리브라를 1,000억 원 대 거대 품목으로 육성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비급여 중증 혈우병 A 환자 중 헴리브라 급여 대상이 되는 환자는 10명 중 7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총 1,746명으로 이 중 중증 혈우병 A 환자가 약 72%인 1,259명인데 이들이 모두 헴리브라 처방 대상이 되고 있는 것. 때문에 이 같은 매출 목표 달성 결코 먼 얘기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기존 정맥주사 제품을 얼마나 많이 피하주사로 변경하느냐? 가 헴리브라 성공의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그는 헴리브라 처방으로 인한 항체 재발생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었다고 밝히고 헴리브라 투여 후 출혈 발생 시에도 기존 치료제들로 적절하게 치료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오히려 헴리브라는 적은 용량으로 효과적으로 혈우병 환자들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경쟁 또는 상행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기존 정맥 주사제(혈우병 A 치료제)의 급여 기준 확대에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기존 IV 혈우병 A 치료제도 급여 확대돼야
그는 “기존 IV 제제도 허가사항처럼 보험급여 확대돼야 한다”며 “안 될 이유가 뭐 있냐?”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헴리브라는 현재 전세계 144개국서 2만 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오리지널 사인 로슈에 따르면 지난해 헴리브라 매출은 38억 2,300만 스위스프랑(한화 5.7조)으로 이는 전년대비 27% 성장한 수치다.
특히,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계약을 통해 헴리브라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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