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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거목’ 같은 회사 꿈꾸다

올 해 개량 신약 매출 60% 끌어 올릴 계획․신약 개발 위해 서울대와 '연구소기업' 설립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3/02/21 [06:00]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거목’ 같은 회사 꿈꾸다

올 해 개량 신약 매출 60% 끌어 올릴 계획․신약 개발 위해 서울대와 '연구소기업' 설립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3/02/21 [06:00]

【후생신보】개량신약 분야 국내 최고 강자로 꼽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올해도 어김없이 2개 정도의 개량신약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2년 현재 54%에서 2023년 올해 말에는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개량신약 매출이 높다는 의미는 남는 게 많다는 것. 그 만큼 R&D에 투자할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장사를 하고 난 후 이것저것 떼어주면 남는 게 없는 ‘도입 제품’과는 그 격이 다르다.

 

영업력은 갈수록 축소되고 생동성시험은 3+1 까지만 허락되는 상황, 나아가 2/4분기 예정된 보험 약가 인하 위기 등 올해 역시 국내 제약사들에게 상당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력 없는 제약사의 경우에는 더 없이 혹독한 한 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사진>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년 전부터 그래 왔고 올해 역시 개량신약 2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개량신약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54%에서 올해는 60% 정도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의 2022년 지난해 매출액은 2,700억 안팎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중 자체 개발한 개량 신약 매출이 전체 매출의 54%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올해에는 60% 정도까지 끌어올려 1,800억 정도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주요 개량신약 매출(3분기 누적)을 보면 실로스탄CR정이 296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트맥콤비젤연집캡슐 154억 원, 가스티CR정 140억 원, 오메틸큐티렛연집캡슐 89억 원, 유니그릴 CR정 34억 원 순 이었다.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은 지난 2021년 출시된 고지혈증 치료제다. 국내 최초로 오메가3에 아토르바스타틴을 더 한 복합제로 출시 2년 만에 매출 200억 원 대의 거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오메틸큐티렛 연질캡슐 역시 고지혈증 치료제로 국내 최초로 심리스 연질캡슐 방식으로 제조된 오메가3 제품이다. 이 제품 또한 출시 3년인 지난해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년째 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형화 기술 등 다양한 원천 기술을 확보, 국내 굴지의 R&D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강덕영 사장은 “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개량신약 30여개 품목을 개발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하고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흡입제는 올 해 안에 허가 획득 목표다. 흡입기 제조소는 이미 KGPM 인증(세종2공장)을 받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 사장은 “기 출시된 개량신약의 용량 다변화, 제형 간소화 등 업그레이드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릭서 출발에 현재 개량신약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개발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역시 (혁신)신약 개발이 목표다.

 

서울대와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신약개발 전초기지

 

이를 위해 현재, 난치성 질병인 간섬유화 및 비알콜성지방간질환 치료제 ‘UN03’과 PLK-1 억제제인 항암제 ‘UN04’에 대한 개발을 지속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올 초 서울대 기술지주와 차세대 항암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소기업(UMS)을 설립, 신약 개발 행보를 본격화 했다. UMS가 신약 개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게 유나이티드제약 측 설명이다.

 

UMS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약대 공동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순환 미세체외소체 매개 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활용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에서 전 임상까지 진행한 후 유나이티드제약이 임상 등 그 이후 과정을 넘겨받아 상품화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현재 200억 원 대의 해외 매출 비중 향상을 위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약 40여개 나라에 항암제, 항생제, 완제의약품 등을 수출하며 2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수년 내에는 한 품목만으로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다수의 틈새 개량신약들을 개발, 출시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오메틸큐티렛의 경우 대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Taxo Pharmaceutical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현지 출시 예정인 것.

 

또 가스티인CR정의 경우 필리핀 Sannovex와 현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분기 현지 출시 계획이다.

 

필리핀 시장에서 MRI 조영제 가도부트롤에 거는 유나이티드의 기대는 남다르다. 가도부트롤의 필리핀 시장 내 경쟁 제품이 오리지널 단일 품목 밖에 없기 때문. 이에 의료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필리핀 MRI 조영제 시장의 30% 이상을 3년 내 점유한다는 목표다.

 

강덕영 사장은 “유나이티드제약은 그동안 타사와 차별화를 위해 불굴의 도전정신, 세계화를 위한 몸부림 그리고 거목과 같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몸부림 쳐 왔다”며 “문화 예술 활동, 갤러리, 박물관, 홈타민 조선족 축제 등을 통해 사회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거목과 같은 제약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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