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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권세창 대표 결국 퇴임…이관순 부회장과 고문으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12/13 [08:45]

한미 권세창 대표 결국 퇴임…이관순 부회장과 고문으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12/13 [08:45]

 【후생신보】한미약품의 지난 20년간 R&D를 책임졌던 권세창 대표이사가 결국 퇴임했다. 권세창 대표이사는 퇴임 이후 고문으로 R&D를 계속 지원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으로 지난 20여년간 한미의 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이사가 퇴임한다고 12일 밝혔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이 지휘해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간 내외부적으로 투자에 합당한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관순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물줄기를 바꾼 한미의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는 최근 삼성전자 부회장 출신의 배경태 부회장(전략기획실장)을 영입했다. 배경태 부회장 영입과 함께 한미약품그룹 안팎에서는 R&D 등 그간 한미약품의 기조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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