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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 의약품 시장 25.3조…전년비 9.6%↑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시장 주도…무역수지는 전년 이어 2년 연속 흑자 달성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속 상승 마스크 등 생산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9/01 [21:31]

2021년 국내 의약품 시장 25.3조…전년비 9.6%↑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시장 주도…무역수지는 전년 이어 2년 연속 흑자 달성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속 상승 마스크 등 생산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9/01 [21:31]

【후생신보】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1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규모 증가에 힘입어 관련 통계 집계(1998년부터) 이후 처음으로 25조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0년(23조 1,722억 원)보다 9.6% 증가한 25조 3,932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식약처는 이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상승이 주요 요인이었다며, 특히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밝혔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조 3,368억 원으로 2020년(3조 7,149억원)보다 30.5% 감소했다. 이는 2021년 방역물품(마스크, 외용소독제)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5조 4,906억 원으로 2020년보다 3.8%, 수출실적은 11조 3,642억 원(99억 2,842만 달러)으로 14% 각각 증가했다, 수입실적은 11조 2,668억 원(98억 4,335만 달러)으로 31.5% 늘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4.8%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1.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2개소로 1위는 셀트리온(1조 2,687억원, ’20년보다 14.1%↓), 2위는 한미약품(1조 1,291억원, ’20년보다 11.3%↑).

 

2021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5조 3,9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의약품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시장 높은 성장세 지속 ▲의약품 수출 실적의 지속적 성장 추세 ▲완제의약품 중심의 생산·수출실적 상승 ▲전문의약품의 높은 생산 비중 등으로 요약됐다.

 

실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2021년 총 생산실적은 1조 475억 원, 총 수입실적은 2조 2,644억 원으로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22조 4,451억원)의 4.7%, 수입실적(8조 8,713억원)의 25.5%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중 생산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4,561억원, 모더나),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주’(4,055억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960mg’(1,859억원, 셀트리온) 순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수입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1조 5,869억 원, 화이자),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5,601억 원, 녹십자)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동결건조분말’(1,045억 원, 길리어드) 순 이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년대비 112.3% 껑충

 

2021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7조 111억 원으로 2020년(3조 3,029억 원) 대비 112.3% 증가,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2021년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신규 생산·수입실적이 추가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1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백신으로, 백신 시장규모는 3조 8,050억 원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54%)을 차지했으며 2020년보다 322.3% 증가했다.

 

2020년 시장규모 1위였던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의 신규 진입으로 시장규모가 폭증한 백신에 1위를 내 주었다. 제제별 시장 규모는 백신 3조 8,050억 원(’20년 대비 322.3%↑), 유전자재조합의약품 2조 1,142억 원(’20년 대비 55.5%↑), 독소·항독소 1,958억 원(’20년 대비 27.5%↑), 혈액제제 4,359억원(’20년 대비 1.9%↑) 순이었다.

 

202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백신접종 본격화에 따라 큰 폭(20.6%)으로 성장한 4조 7,398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실적은 약 1조 8,169억 원(약 15억 8,738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고 수입실적은 4조 883억 원(약 35억 7,175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32.9%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실적 지속 성장세

 

2021년 의약품 수출액은 11조 3,64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였고, 2020년(9조 9,648억원)보다는 14.0% 증가한 수준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2조 1,006억 원)에 가장 많이 수출했다. 이어 미국(1조 4,100억원), 일본(9,258억원) 순 이었다.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22조 4,451억 원 이었다. 전년대비 6.8%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의약품의 생산실적(19조 3,759억원)이 완제의약품 중 86.3%를 차지해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높은 생산 비중을 계속 유지했다. 일반의약품(4,807품목) 생산실적은 3조 692억 원으로 2020년(3조 1,779억원)보다 3.4% 감소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 2.3조 전녀비 37% 감소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조 3,368억 원 이었다. 2020년(3조 7,149억원)보다 37.1% 감소한 수치다. 의약외품 생산업체 수는 1,324개소로 2020년(’20년: 1,239개소)보다 6.9% 증가했다. 생산품목 수는 6,384개로 2020년(’20년: 5,287개)보다 20.7% 늘었다.

 

지난해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방역물품(마스크, 외용소독제) 생산실적 큰 폭 감소 ▲마스크, 치약제 등 상위 6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했다는 점이다.

 

업체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동아제약’(3,159억 원)이 202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엘지생활건강’(1,615억원), ‘유한킴벌리’(1,400억원), ‘아모레퍼시픽’(1,229억원), ‘엘지유니참’(484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의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33.8%에 달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박카스디액’(1,437억 원)로 202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박카스에프액’(1,055억원), ‘메디안치석오리지널치약’(438억원)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이번 2021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가 국내 의약품 산업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업계의 제품 개발·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의약품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도 과학적 규제 서비스와 규제혁신에 기반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품질 신뢰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제조‧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바탕으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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