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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아이, 수술로봇 분야 ‘누리호’ 기대

서울성모병원 이근호 교수 “대기업도 포기한 수술로봇 개발 대단”
산부인과 수술 90% 이상 가능…원자력병원 임상결과에 관심 집중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2/08/05 [09:13]

레보아이, 수술로봇 분야 ‘누리호’ 기대

서울성모병원 이근호 교수 “대기업도 포기한 수술로봇 개발 대단”
산부인과 수술 90% 이상 가능…원자력병원 임상결과에 관심 집중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2/08/05 [09:13]

▲ 서울성모병원 이근호 교수

【후생신보】  “레보아이(Revo-i)는 기존 수술로봇과 비교해 낯설지가 않아 배우기 쉬워 시장 경험만 쌓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레보아이는 수술로봇 분야에서 ‘한국의 누리호’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최근 개최된 2022 CIBEC Week에서 기자와 만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미래컴퍼니(대표 김준구)의 수술로봇 ‘레보아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교수는 “기본적인 산부인과 수술을 시작으로 어려운 암 수술까지 포함해 약 90% 이상의 부인과 수술을 레보아이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에서는 부인과에서 수술 난도가 가장 높은 골반 림프절 절제술과 대동맥 림프절 절제 수술을 레보아이로 시연했다. 2019 년도 연수회에서는 에서는 제가 직접 했지만 이번에는 레보아이를 처음 접하는 국내 의료진뿐만 아니라 외국 의료진들도 수술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며 국내외 의료진들이 더 많이 레보아이를 사용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레보아이가 로봇수술을 시작하는 의사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오늘 시연회에서 처음 접하는 의료진들로부터 '기존 로봇수술과 사용성 측면에서 이질감이 적어 사용하기 좋고, 편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로봇수술을 시작하는 전공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거의 모든 수술을 소화할 수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레보아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처음 접하는 의료진들도 금방 배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수회에서 2019년 대비 시야가 많이 좋아졌다는 의견 등 레보아이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교수는 이번 연수회에서 레보아이와 경쟁 제품의 로봇 수술 세션을 총괄한 결과, 레보아이와 경쟁 제품과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 서울성모병원 이근호 교수(오른쪽)가 2022 CIBEC Week에서 레보아이 시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레보아이가 지금보다 더 많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임상 데이터 축적이 중요하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현재 원자력병원에서 레보아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면서 임상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이 교수도 원자력병원에서의 로봇 수술 케이스 증가가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레보아이가 지속적으로 수술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관련 수술 프로토콜을 개발하며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이 교수는 높이 평가했다.

 

이 교수는 “미래컴퍼니 입장에서 보면 수술로봇사업은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대규모 R&D투자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 재무적인 관점에서 물음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도 포기한 수술로봇 개발을 꾸준히 이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레보아이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번 연수회에 참가한 외국 의료진들은 대부분이 레보아이가 한국의 순수 기술로 개발된 것이라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이번에 참가한 사우디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레보아이가 수술로봇 분야의 누리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산 수술로봇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사 자체만의 노력으로 부족하며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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