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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질환, 비수술치료부터 증상 따라 단계별 치료

허리통증 환자, 90% 이상 비수술 치료로 해결 가능
수술 필요 시, 척추내시경술로 근육 인대 손상 없이 치료해야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2/07/04 [10:12]

허리통증 질환, 비수술치료부터 증상 따라 단계별 치료

허리통증 환자, 90% 이상 비수술 치료로 해결 가능
수술 필요 시, 척추내시경술로 근육 인대 손상 없이 치료해야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2/07/04 [10:12]

【후생신보】 허리 통증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대표 통증 질환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보급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허리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진단받을 경우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단계인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허리 통증 대표 질환,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허리 디스크는 척추를 보호하고 뼈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통증과 저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증상이 비슷한 두 질환은 증상만으로는 어떤 질환인지 헷갈리기 쉽지만 허리통증의 양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자세에 상관없이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에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서거나 걸으면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간혹 어르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걷거나 보행기구 등을 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몸을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허리 통증 질환의 경우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환자의 90%는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같은 질환이라 해도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의 양상이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 질환, 증상 따라 단계별 치료


척추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같은 질환이지만 검사 결과, 질환의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보여도 환자가 통증을 크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검사 결과는 수술이 필요한 정도로 보여도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다. 따라서 척추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단계적 맞춤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척추 질환은 초기에 진단받을 경우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단계로 비수술적 치료법인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표적으로 신경성형술과 풍선 확장술이 있다. 신경이 눌렸다면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신경성형술을 시행 할 수 있다.

 

신경이 눌린 부위에 특수한 관(카테터)으로 약물을 직접 주입해 염증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카테터 끝에 실리콘 등을 이용해 만든 풍선을 달아 좁아진 척추관을 넓힌 후 약물을 주입해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치료하면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라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 불가피한 중증 척추 질환, 최소침습적 수술법 선택해야


비수술 치료 후에도 다리 통증이나 저림 등의 방사통으로 통증이 심해 거동이 힘들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우, 급성으로 진행되면서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이러한 중증 척추질환 치료에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개선한 척추내시경술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처럼 큰 피부 절개 없이 1cm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와 근육 조직의 손상도 적어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입원기간도 타 수술에 비해 짧은 편이다.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이학선 원장은 “척추 수술은 튀어나온 디스크나 신경을 누르는 뼈를 제거해서 신경통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최소절개, 최소침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기 보다는 자신의 질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인인구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길어진 기대수명만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고령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척추 치료법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허리통증을 참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제대로 걷지 못하고,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을 방치하거나 일시적으로 통증만 완화시키는 방법을 고집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뒤늦게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 있어 척추 질환은 시의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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