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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수술설명 말 대신 '보여주다'

수술 부위 3D로 완벽 구현…VR 이용해 종양 절제 모습 시연 등 이해도 높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6/17 [09:58]

삼성서울병원 수술설명 말 대신 '보여주다'

수술 부위 3D로 완벽 구현…VR 이용해 종양 절제 모습 시연 등 이해도 높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6/17 [09:58]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 유진수 교수가 VR 기기를 이용하여 환자에게 수술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이 수술설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접목했다. 말 대신 VR을 통해 수술 내용 전달에 나선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센터장 최문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첫 케이스로 간세포암 절제술을 진행하는 환자에게 수술 전 ‘VR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VR 플랫폼에 의사와 환자가 함께 접속하면 교육 영상이 방영되는데 실제 간 MRI를 따라 제작한 ‘3D 모형’을 볼 수 있고 VR 뷰어를 통해 복잡한 간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다.

 

특히, 의사는 ‘3D 간 모형’을 실제 절제하듯이 조작하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묘사한다. 환자가 본인의 간 속 종양이 어떻게 절제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수술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교육 영상은 수술 방법 외에도 간의 역할과 간세포암이 생기는 원인부터 개복과 복강경 수술의 차이, 간절제술 중 담낭 절제, 수술 후 합병증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 진행 후 환자의 수술 이해도를 설문조사를 통해 각 항목당 점수를 매겨 확인했는데, 그 결과 교육 전보다 교육 후 점수가 약 2배 높아졌다.

 

이식외과 조재원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전 불안감을 줄이고 보다 쉽고 자세한 수술 안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VR을 통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은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한 ‘디지털 혁신’ 사례로 앞으로도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고민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간췌담도수술연보>(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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