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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회장 “중소병원 중심 전달체계 확립” 역설

“병원협회, 의협 등과 상생․협치 통해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다” 밝혀
대한중소병원협회 신임 회장 취임 일성…인력문제 해결도 반드시 필요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5/19 [06:00]

이성규 회장 “중소병원 중심 전달체계 확립” 역설

“병원협회, 의협 등과 상생․협치 통해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다” 밝혀
대한중소병원협회 신임 회장 취임 일성…인력문제 해결도 반드시 필요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5/19 [06:00]

▲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左)이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전임 조한호 회장.

【후생신보】의원과 상급종합병원 중간에 끼어 존재감이 흔들렸던 중소병원계가 코로나19와 함께 화려하게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수의 많은 중소병원들은 코로나 전담 치료 병원으로 병원을 통째로 내주며 감염증 예방에 전력했고 그 결과 펜데믹은 엔데믹을 맞고 있다. 존재감이 없었던 중소병원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 주면서 이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중소병원계의 이 같은 존재감은 보건 당국도 인정한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병원협회에서 행정통으로 통했던 이성규 동군산병원장이 신임 회장에 선출된 것이다. 이성규 신임 회장은 지난 18일 진행된 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앞으로 2년 간이다.

 

이성규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 간담회에서 ‘중소병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며 향후 해결해야될 4가지 문제점을 제시했다.

 

먼저 이성규 신임 회장은 “대한민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가장 빠르게 인구가 고령화되는 나라로 장애나 2~3개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합만성질환을 가진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 의료전달체계 손질을 역설했다.

 

의원과 상급종합병원을 위주로 하는 기존의 낡은 전달체계로는 현재와 그리고 앞으로 수년내 닥칠 의료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

 

이에 그동안 우리나라 의료에서 허리역할을 담당해 왔던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한 전달체계 확립이 향후 균형 있는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적지 않은, 아니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성규 회장은 “쉽지 않겠지만, 의료전달체계 만큼은 제 임기 동안 열의를 갖고 병원협회, 의협 등과 함께 상생과 협치를 통해 시스템을 만드는 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회장이 이날 협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제시한 나머지 내용은 ▲중소병원이 필수 의료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문제 해결 ▲지자체 의료기관개설위원회 기능 확립 통한 지역별 의료기관 병상수 관리 그리고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등이다.

 

이 회장은 의료 인력 문제 또한 반드시 해결돼야 할 선결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없는 보장성 강화로 상급의료기관으로 환자 뿐 아니라 의료인력의 쏠림 현상이 가중됐다”며 “중소병원에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이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의원과 상급종합병원 등 그 기능에 맞는 의료행위를 재정립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줄이고 최선의 진료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인력 문제 또한 각 단체별 주장이 달라 해법 찾기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지자체의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기능 재정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일부 대학병원들이 분원을 속속 설립하고 있다. 더불어 일부 지자체도 인력이나 병상수 고려 없이 병원 허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다수 대학병원들의 분원 설립은 의료인력 부족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고 이로 인해 가뜩이나 위태로운 의료생태계 붕괴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더불어 그는 의료인들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필요하다며 공공성이 강한 필수의료의 경우 의료인을 보호하고 국민은 안심하고 진료를 볼 수 있는 법 제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20대 새정부가 코로나 상처속에 출범했다. 중소병원계도 새정부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코로나 시기 전담병원 등으로 최전선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했던 대한중소병원협회는 앞으로도 조용히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정책은 이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만큼 폐기돼야 마땅하다”며 “지역 주민,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가 행복해 하는 의료제도가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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