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고혈압, 14년간 1.94배 증가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2/05/16 [11:19]
【후생신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가 14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 및 2021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1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667만 명 증가했다. 특히 2018년부터 남성환자 비율은 두드러졌다. 남성은 2007년 324만 명에서 2021년 703만 명, 여성은 2007년 384만 명에서 2021년 672만 명으로 증가했다.
연도별 고혈압 환자의 전체적인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고혈압 환자 중 1107만1707명(80.6%)이 고혈압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고 약제를 처방받았으며, 고혈압 진료 기록은 있으나 약제를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3만4637명(4.6%)으로 나타났다. 2,038,436명(14.8%)은 2021년에 고혈압 진료기록과 약제처방 기록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고혈압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 투약 관리 환자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0%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그 이후 다소 감소했다가 2021년까지 60.4%로 9년간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신규)발생자는 총 38만1464명이었다. 질환별로는 각각 관상동맥질환 20만9692명, 뇌혈관질환 17만8993명, 심부전 13만9369명, 만성신장질환 8만8887명이었다.
임상현 고혈압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은 고혈압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 ▲매일 30분 이상 운동 ▲담배 끊고 술 삼가기 ▲지방질 줄이고 야채 많이 섭취 ▲스트레스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 진찰 받기 등 7가지 생활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