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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녹조근정훈장 수상,‘공적 가로채기’의혹

인재근 의원 "정 후보자의 교류 활동 참여 여부 확인 불가"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2/04/20 [09:15]

정호영, 녹조근정훈장 수상,‘공적 가로채기’의혹

인재근 의원 "정 후보자의 교류 활동 참여 여부 확인 불가"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2/04/20 [09:15]

【후생신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및 병역 문제로 공방이 오고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후보자의 녹조근정훈장 수상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학교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7월 6일,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사유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녹조근정훈장은 4등급 근정훈장으로, 공무원, 사립학교 교원, 별정우체국 직원 중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하지만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 후보자가 병원 구성원들의 도농교류 활동으로 훈장을 수상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도 도농교류 활성화 정부포상 추천 후보자 공개검증」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는 정 후보자의 공적개요를 ‘▲ 1998년부터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농촌지역에 대한 농촌의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칠곡군 등 12개 지역에서 23회에 걸쳐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였음, ▲ 2014년부터는 진료처장으로서 진료과장, 약제부장, 간호부장 등과 임직원 289명을 참여로 농업인 5,462명에게 농촌의료지원 활동을 실시하였음, ▲ 2015년 자라곡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연평균 2,500포(약 85백만원)이상의 백미를 직원급식용, 환자급식용 등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하고 있음, ▲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에 참여로 농촌지역 농업인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적조서에 따르면, 경북대학교병원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총 41회의 교류활동을 실적으로 작성했는데 참여인원과 참여율만 기재했을 뿐 후보자의 교류 활동 참여 여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된 공적사항만 보면, 정 후보자 개인의 공적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인재근 의원은 교류실적과 관련하여 정 후보자의 참석 여부 자료를 요청했지만, 경북대학교병원은 해당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적사항에는 2017년 11월 23일 자매결연마을주민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 전달식에 후보자가 마을 주민에게 탁구대를 전달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인재근 의원이 경북대병원 홈페이지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당시 사진 속에선 후보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인재근 의원은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일 경우, 정 후보자는 병원 구성원들의 봉사‧교류활동으로 훈장을 수여한 셈”이라면서, “정 후보자와 경북대학교병원은 봉사‧교류활동 상세 자료, 정부포상 동의서 등 녹조근정훈장에 대한 증빙자료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사실관계를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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