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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후보 “의사 결정 구조, 회장서 위원장 중심으로 이양“

지역별·직능별 화합 통한 단합된 병협 언급…협회 위상 높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강조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3/29 [10:33]

윤동섭 후보 “의사 결정 구조, 회장서 위원장 중심으로 이양“

지역별·직능별 화합 통한 단합된 병협 언급…협회 위상 높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강조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3/29 [10:33]

【후생신보】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이 ‘단합된 병협’을 강조하며 제41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대학병원장들의 물밑 접촉으로 단일 후보로 출마는 했지만 중소병원계의 지지가 절실한 만큼, 향후 병협 운영 방향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윤동섭 후보는 특히, 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손절, 각 위원회에 이를 이양하겠다고 의사를 내비치며 중소병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후보인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은 지난 28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대유행과 어지러운 의료정책들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는 정책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병협 회장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윤 후부는 “57년 병협이 창립된 이래 역대 회장님들이 그래왔듯 저도 협회 병원들을 위해 그간의 경험과 열정을 토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원병원, 10개 직능단체, 12개 지역단체와 단합된 병협을 만들고 협회 위상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먼저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를 위한 병원의 역할 재고”를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나라 병원이 갖추고 있는 의료시스템의 효율성과 함께 의료인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재평가 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공의료기관과 민간병원이 어우러진 의료체계 속에서 1차 의원에서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그 역할에 대한 재고와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고민도 커졌으리라 본다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별로 기능에 맞는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수가 보상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지역별 의료인력 및 의료전달체계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에 병원협회가 적극적으로 정책 결정에 참여해, 국민건강증진과 이를 위한 병원의 지속과 발전이 함께 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자원 운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국민건강을 위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우수한 건강보험제도가 있지만 이 제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그 배경으로 고령화, 저출산 등의 인구구조변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건강보험이 국민건강을 지키며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현실을 반영한 목표 보장률과 의학적 타당성 여부를 따져 정말 필요한 부문에서의 급여화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영유아, 청소년, 노인간병 등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선 현장의 소리를 담은 병원협회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후보는 특히, 회원병원은 물론 직능단체들과의 소통을 통한 ‘단합된 병원’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병원은 시설·장비와 같은 외형적 규모는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는 지역적 특성, 급·만성기·전문병원 등 운영에서 매우 다양한 차이를 갖고 있고 또한, 의사와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행정인력 등의 많은 직군이 종적·횡적으로 연결되어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윤 후보는 “지금 병원은 보건의료인력 수급 문제, 보장성 강화에 따른 수가 문제, 전공의 수급 불균형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어려움을 병원 정책에 반영키 위해 직능별 의견수렴뿐만 아니라 직·간접적 자문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두가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하나의 병협으로 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정부·대국회 활동 강화를 통한 합리적 병원정책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앞서 말씀드린 사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한병원협회의 정부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대외업무 역량이 중요하다”며 “현재 병협 내에는 상임이사회뿐만 아니라 기획·정책·보험·수련업무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상설위원회와 전문위원회가 있고 최근에는 조직발전특별위원회와 정책현안비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컨설팅 등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들을 토대로 내부 상설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를 보강해 병원협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탈피하고 각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토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원병원들이 주요 정책현안에 참여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병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 내고, 의정협의체 등을 통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외업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윤동섭 후보는 “회원들의 권익과 관련된 정책현안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단체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논리적 타당성과 객관적 합리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사무국 구성원의 지속적인 학습활동에 의한 역량 강화로 전문성 제고와 효율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적절한 동기부여를 통한 사기진작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준비된 병협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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