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제41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경선은 피하면서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을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후문이다.
11일 의료계 안팎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 제41대 회장은 연세대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추대로 굳혀져 가고 있다.
당초 차기 병협 회장 선거는 경선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계의 중지가 모아지면서 경선 대신 추대에 힘이 실렸다.
대학병원 몫의 이번 병협 회장 후보로는 윤동섭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그리고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거론됐다.
이후 김연수 병원장이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아 윤동섭 의료원장과 김영모 의료원장 간 대결로 압축됐다.
이들 두 후보는 연세의대 선후배 사이여서 단일화 여론은 더욱 강했다. 결국 현 정영호 회장의 보이지 않는 지지에 힘 입어 김 의료원장보다 5년 후배인 윤 의료원장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의료원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료원장 단독 출마 또는 추대 형국으로 병협 회장의 대권 구도가 형성돼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윤 의료원장은 대학병원 뿐 아니라 중소병원으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병원계 한 관계자는 “윤동섭 의료원장 추대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병협 회장 선거는 오는 4월 8일 정기 총회에서 진행 예정이다. 유효 투표의 과반수 이상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 형식이다.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유효투표 중 최고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재투표에서 동표가 나올 경우에는 임시의장이 회장 당선자를 지명, 결정한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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