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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강덕영 대표, “‘뚜벅뚜벅’ 개량신약 외길 갈 것”

매년 2~3개 신제품 출시 계획…내년 매출 55%를 자체 제품으로 달성 밝혀
“기업 이익 사회 환원 중요…나는 문화를 선택”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 강조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2/21 [06:00]

유나이티드 강덕영 대표, “‘뚜벅뚜벅’ 개량신약 외길 갈 것”

매년 2~3개 신제품 출시 계획…내년 매출 55%를 자체 제품으로 달성 밝혀
“기업 이익 사회 환원 중요…나는 문화를 선택”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 강조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2/21 [06:00]

【후생신보】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가 지속적인 R&D를 통해 ‘개량(물질)신약’ 분야의 절대 강자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바이오, 진단, 정밀의료 등 코로나19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제약 만큼은 강점을 지닌 개량신약 분야를 뒤돌아보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공영방송 ‘KBS 중견만리 시즌3’에 굳이 소개되지 않았더라도 유나이티드는 개량신약 분야 국내 최고 제약사다. 지금까지 내놓은 개량신약만 10여개에 달하고 출시된 제품마다 제 몫을 척척 해내고 있다.

 

가장 성공한 개량신약은 항혈전제 ‘실로스탄CR’. 유나이티드는 지난 2020년 이 한 품목으로만 3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해 위장관 운동개선제 ‘가스티안CR정’의 연매출은 180억 원 이었다

 

강덕영 대표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가 끝난 건 아니지만 올해에는 개량신약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50% 정도 될 것 같다”며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55%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400~2,500억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는 현재도 수 십 개의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며 한해 적어도 2~3개 개량신약을 시장해 내놓는다는 목표다.

 

강덕영 대표는 “개량신약을 출시해 보니 한해 2~3개가 적당한 것 같다”며 “너무 많이 나오면 영업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영업력에 맞춰 수위를 조절해 가며 한해 내놓을 개량신약 수를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출시된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아트맥콤비젤 연집캡슐’이 발매 후 월 10억 이상을 초과달성 중에 있다며 올해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트 등극을 자신했다. 올해 품목 허가를 받은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강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좋은 제품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네릭 이제 못 판다. 디테일을 할 수가 없다. 틀려 버렸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종합병원 이상일수록 제네릭으로는 의료진이 만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영향으로 앞으로 영업사원도 의원 쪽은 줄어드는 반면 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위기에 더욱 빛 발하는 유나이티드 R&D 전투력

 

유나이티드의 R&D 능력은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19 하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코로빈 액티베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빈 액티베어는 부데소나이드와 아포르모테롤을 하나로 합친 복합 개량신약이다. 이들 성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돼 온 한마디로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들이다. 6년간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 오다 코로나 치료 기전인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조절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어서 현재 코로나 중등증에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가 치료가 가능하고, 폐에 직접 닿는 흡입형 치료제로 부작용이 적어 임상 2상에 성공할 경우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저력은 흡입제 디바이스 개발 뿐 아니라 약물 충전 기술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한 R&D에 있다. 이들 3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제약사가 전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고 그 중 한 곳이 유나이티드다. 물론, 디바이스와 약물 충전 등 모든 흡입제 기술을 가진 국내사는 유나이티드가 유일하다.

 

임상 2상을 염두에 둔 유나이티드는 현재 흡입제 라인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장 준비 중이다.

 

우리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방식은 ‘문화사업’

 

강덕영 대표는 문화산업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일각에 볼멘소리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한 역사와 문화 공연 등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강덕영 대표는 “우리는 사람의 육체(몸)를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회사다. 인간은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쉼 없는 역사 교육과 영혼을 치유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기업은 역사에 무엇인가를 남겨야 하고 누군가가 장학사업을 통해 이를 실현 중이라면 자신을 공연과 역사 교육 등 문화를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밝힌 것.

 

“국민들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부분까지 케어해 가며 ‘거목’과 같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게 강 대표의 확고한 철학이다.

 

200여 품목 직접 생동, 전체 매출 중 개량신약 매출 비중 50%, 부채 비율 25% 라는 견고함을 자랑하며 ‘거목’으로 성장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카피 약으로 연명하던 설움에서 벗어나 R&D에 올인하며 개량신약을 통해 중견제약사로 발돋움한, 제약업계의 ‘삼성전자’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는 유나이티드제약이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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