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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이상욱 교수, 로봇 통해 암환자들에 새 삶 선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1/19 [16:39]

순천향대 이상욱 교수, 로봇 통해 암환자들에 새 삶 선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1/19 [16:39]

▲ 고난도 로봇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환자 김 씨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右)

【후생신보】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해 비뇨기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입체적인 시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로 좁은 수술 부위도 주변 신경 손상 없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 피부 절개로 수술 상처가 작고 통증이 적어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기존 개복수술의 경우 장시간 수술 및 마취 부담으로 고령 환자에서 시행하기 어려웠는데, 로봇수술은 빠르고 정교한 수술로 고령 환자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신장․방광․전립선 등 비뇨기계에 발생한 암과 양성 종양을 로봇수술로 제거한다. 비뇨기계는 수술 부위가 매우 좁고 작거나, 과다 출혈 위험이 커서 집도의의 다양한 경험과 숙련된 의료 술기가 필수다.

 

이 교수는 최근 4년간 500여 건의 다빈치 Xi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이 중 암 환자가 90%로 삶의 희망을 잃었던 비뇨기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고난도 수술이 예상되던 고령 및 특이 환자에서 여러 차례 로봇수술에 성공해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래를 다시 찾은 환자 김 씨(84세, 여)도 5개월 전에 이상욱 교수에게 고난도 로봇수술을 받았다.

 

김 씨는 오른쪽 신장에 3.1cm, 왼쪽 요관에 1.6cm 크기의 악성 종양이 각각 발견돼 신장암 및 요막관암 진단을 받은 환자였다. 김 씨는 고령인 탓에 장시간 마취와 출혈 과다 위험, 합병증 우려가 커 수술을 망설였지만,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희귀 거대 요막관암 제거 로봇수술’ 등 고난도 로봇수술을 여러 차례 성공시킨 이 교수의 명성을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

 

이상욱 교수는 “환자 김 씨의 경우 신장암과 요관암을 둘 다 제거해야 했는데, 기존 개복수술은 복부 두 군데를 절제해야 해서 장시간 마취 및 과다 출혈 위험이 크고, 요관암을 잘라 꺼내면서 주변 장기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로봇수술을 통해 복부 한 군데만 절제 후 요관암 덩어리를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꺼내 암이 주변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신장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3시간 안에 한쪽 요관암과 반대쪽 신장암을 모두 신속하게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로봇수술은 수술 후 후유증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여러 위험으로 기존 개복수술을 망설이는 고령의 비뇨기암 환자라면 로봇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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