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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50대 여성환자 가장 많아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1인당 진료비 33만1000원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2/01/11 [08:46]

'림프부종', 50대 여성환자 가장 많아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1인당 진료비 33만1000원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2/01/11 [08:46]

【후생신보】림프가 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이는 만성질환인 '림프부종'으로 진료환자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지난 10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림프부종(I89.0)’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공단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림프부종 진료인원은 2016년 1만8,882명에서 2020년 2만8,109명으로 9,277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5%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6년 4,726명에서 2020년 7,063명으로 49.4%(2,337명) 증가했다. 여성은 2016년 1만4,156명에서 2020년 2만1,046명으로 48.7%(6,890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림프부종 질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만8,109명) 중 60대가 21.1%(5,91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20.3%(5,714명), 70대가 17.2%(4,822명)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70대 25.7%, 60대 21.2%, 80대 이상 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2.5%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각각 21.0%, 18.9%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림프부종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0,0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4,49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3,899명, 80대 이상이 3,358명 순이었다. 여성은 50대가 16,17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6,126명, 40대 12,365명 순으로 조사됐다.

 

림프부종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1억 원에서 2020년 93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26.7%(52억 원) 증가했다.

 

건보일산병원 성형외과 송준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약 절반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으며, 이중 2/3가 수술 후 3년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환자라는 통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 발생 연령이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연령대의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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