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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병원 김운영 병원장 “서울대 침공엔 신관으로 맞불 놔야”

신생아․고위험산모, 로봇수술, 유방암․갑상선암 등 ‘3개 센터’ 먹거리로 집중 육성
“행복하고 지역이 자랑스러워하는, 의료원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 만들 터” 강조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12/16 [06:00]

안산병원 김운영 병원장 “서울대 침공엔 신관으로 맞불 놔야”

신생아․고위험산모, 로봇수술, 유방암․갑상선암 등 ‘3개 센터’ 먹거리로 집중 육성
“행복하고 지역이 자랑스러워하는, 의료원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 만들 터” 강조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12/16 [06:00]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후생신보】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발생을 용납하지 않는 ‘철통방어’를 자랑하며 ‘일신우일신’ 중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 이하 안산병원, 아래 사진).

 

현재 안산병원은 본관 지하 1층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외래 공간이 재배치되고 진료 동선 또한 효율화돼 환자 진료 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도 최초로 최첨단 단일공 로봇 수술기 ‘다빈치 SP’를 도입,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미래의학관 증축도 계획 중이다.

 

안산병원의 올해 상반기 외래 환자 수는 전년 대비 14%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보다 쾌적한 환경 제공과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다시 지역민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목표다. 취임식에서 언급했던 행복하고 의료원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눈눈이이

 

안산병원 김운영 병원장은 최근 진행된 병원장 연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무엇보다 ‘신관 증축’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 배곧에 서울대병원이, 경기도 광명에는 중앙대병원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예타 통과)의 경우 오는 2027년 상반기, 광명 중앙대병원의 경우 내년 3월이 각각 오픈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 안산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은 가운데 신관 신축으로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게 김운영 병원장의 바람이다.

 

김운영 병원장은 “2025년까지 리모델링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적이 나와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만 안 잘 만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안산병원의 ‘꿈’은 새 병원을 하나 더 짓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방․갑상선암 등 3개 먹거리 센터로 집중육성

 

이어 김 원장은 경쟁병원의 공세에 맞서 3개 센터를 ‘3대 먹거리 축’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3개 센터는 ▲신생아․고위험산모센터 ▲로봇 수술센터 그리고 ▲유방암․갑상선암 센터다.

 

로봇수술센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술 방을 내년 초까지 17곳으로 늘리고 경기도 최초로 최첨단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빈치 SP는 이달 중 도입 예정이다.

 

김 병원장은 “이들 3개 센터는 수요 많고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물론 다른 센터 등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균형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병원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간호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능력 있는 의료진 또한 다시 빼앗기? 는 누를 범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간호 인력 확보의 경우 그동안 의료원 차원에서 진행돼 왔던 인력 충원 방식에서 벗어나 안산병원 만큼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시도 중이다.

 

또, 간호사들의 편의를 위해 숙소를 마련,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이미 내년 예산에 반영된 상태다. 또, 3교대를 해야 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안심귀가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셔틀버스 운영을 고민 중인 것.

 

유능한 의료진 다신 못 빼겨?

 

김 병원장은 “안암, 구로로 가려는 의료진 없지 않다. 실제 많은 분들을 ‘빼가기’도 했다”며 “이는 안산병원 발전의 저해 요인이다. (안산 출신)의료원의 주요 보직자 많다. 말도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웃음)

 

김 병원장은 이어 “안산병원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는 전임의 대 전임의 간 맞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100% 못 가게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대한 안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대를 앞서가는 총장․부총장 덕분이다”

 

병원장에 발탁된 이유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저도 모르고 있다”면서도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물어 답을 구하고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소통하는 그간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며 그가 내놓은 답이다.

 

그는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지 않았다. 하지만 늘 주어진 삶에 충실해 왔다”며 “퇴임할 때 임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prt 23/10/26 [13:4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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