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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개발 중 코로나19 치료제 시선집중

성공시 경쟁 경구제 대비 복용량 ↓ 국내 생산․공급 안정적 제공 가능
임상 승인된 17개 약물 중 임상 속도 가장 빠르고 경쟁력 '최고' 평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12/14 [06:00]

일동제약 개발 중 코로나19 치료제 시선집중

성공시 경쟁 경구제 대비 복용량 ↓ 국내 생산․공급 안정적 제공 가능
임상 승인된 17개 약물 중 임상 속도 가장 빠르고 경쟁력 '최고' 평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12/14 [06:00]

【후생신보】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불안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강타하면서다. 다행인 것은 이견이 없지 않지만, 전염력은 높은 반면, 치명률은 낮다는 것.

 

상황이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에 전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 현재 국내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 동결건조분말(렘데시비르)’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960mg(레그단비맙)’ 단 두 개 뿐이다.

 

시판이 허가된 백신 5품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백스제브이리아주’․‘백스제브리아주’, 화이자 ‘코미나티지’, 얀센 ‘코비드-19 백신얀센주’, 녹십자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 등이다. 임상이 허가된 백신은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NBP2001'․’GBP510‘, 진원생명과학 ’GLS-5310‘ 등 11개다.

 

특히,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임상 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모두 17개. 이 중 9개가 ‘신물질(이하 신)’, 나머지는 ‘약물 재창출(이하 재)’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표 참조, 식약처>.

 

이들 국내 치료제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제품은 대웅제약 ‘DWJ1248정(카모스타트, 재)’, 종근당 ‘CKD-314(나파모스타트, 재)’, 신풍제약 ‘피라맥스정(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 재)’, 제넨셀 ES16001(담팔수엽50% 에탄올건조엑스, 신), 일동제약 ‘S-217622(신)’ 등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임상 2․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들 제품 중 특히 주목받는 치료제는 일동제약의 항바이러스제 ‘S-217622’. 이 치료제는 현재 가장 빠른 임상 단계를 보이고 있는 치료제 중 하나로 내년 상반기 임상을 완료, 긴급사용승인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지난달 17일, 일동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해당 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공동 개발하기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상업화에 성공한단면 조만간 사용을 앞둔 화이자, MSD 두개의 경구용 치료제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이 경구제로 개발 중인 S-217622은 코로나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물질은 알파, 감마, 델타 코로나19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는 것이 확인, 상품화 성공 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직 코로나만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 물질로 다른 적응증으로 허가받았거나, 개발하던 기존 물질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과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

 

복용 편한 일동 코로나 치료제 성공시 공급기반 탄탄대로

 

S-217622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복약 편리성이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5일간 매일 3알씩 2회 총 30알을, MSD의 라게브리오는 5일간 복용량만 40알에 달한다. 반면 일동이 개발중인 제품은 5일간 하루 1회 복용용으로 개발 중이다. 복용 정제 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개발된 두 치료제에 비해 훨씬 줄어들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일동이 해당 후보물질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제품의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큰 메리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확인됐듯 대통령이 나서 글로벌 빅파마 대표와 계약을 맺었지만 적기에, 제대로 된 계약 물량이 들어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일동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술 전수를 통해 국내에서 해당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할 계획이다. 상품화 성공시 국내 환자들에 대한 치료제 접근성이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관건은 상품화․제품화 성공 여부다. 제품화에 성공해야 이 모든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알고 있듯이 일동은 빚을 내 가면서까지 R&D에 모든 것을 건 것 처럼 움직이고 있다. 이참에 주가나 한번 올려 볼까 라는 불손한 의도를 갖고 뛰어든 몇몇 제약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가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환자나 의료진의 입장에서 분명 반가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들 치료제의 성공을 위해 우리 정부 또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동과 공동 계약을 체결한 시오노기는 화이자, MSD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제약사다. 하지만 1878년 창립 이래 144년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 항감염증과 중추신경계 장애 분야의 치료 영역에 포커싱해 혁신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Top50위 제약사다. 시오노기의 대표 품목으로는 독감 치료제 조플루자, 항생제 페트로자,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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